인터넷 공짜 서비스 인기 `짱`

 극심한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한푼이라도 아끼려는 알뜰 네티즌들 사이에 ‘꽁짜’ 서비스가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네티즌들이 자주 이용하는 메일·게임·음악·영화·교육·운세 서비스가 속속 유료로 전환되면서 ‘인터넷=공짜’라는 공식이 이제는 옛말이 됐다. 하지만 열심히 발품을 팔아가며 인터넷을 꼼꼼히 뒤져보면 알뜰 네티즌을 외면하지 않은 무료 서비스는 얼마든지 찾을 수 있다.

인쇄종합 사이트 명함넷(대표 김무갑·http://www.ezprint.co.kr)은 ‘IMF인쇄물’이란 서비스를 통해 개인·기업·자영업자들에게 무료로 명함을 제작해 준다. 이 서비스는 사용자가 직접 온라인상에서 업종이나 개인에게 맞는 이미지와 디자인을 설정하고, 명함 내용을 입력하면 1주일 이내에 무료로 제작된 명함을 원하는 곳까지 배송해 준다.(단 포장 및 배송비 5000원은 사용자 부담) .

김무갑 사장은 “최근 경기가 좋지 않은 탓인지 한푼이라도 아끼려는 네티즌들이 늘어나면서 무료 서비스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최근 졸업·입학·입사 시즌을 맞아 주문량이 3배 이상 늘어났다”고 밝혔다.

제로마켓(http://www.zeromarket.com)은 고객들을 대상으로 만화를 무료로 보여준다. 쇼핑몰을 방문한 고객들은 순정 만화·명랑 만화 등 30편이 넘는 만화를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영화전문 사이트 가자무비(http://www.gajamovie.net)도 회원 가입만 하면 ‘가자무비 추천영화’(무료영화)에서 다양한 장르의 영화들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IT전문 검색사이트 메타디비(http://www.metadb.net)는 검색된 영문사이트를 실시간으로 무료로 번역해준다. 정보통신 분야의 유용한 정보를 선별해 요약본과 함께 제공하기 때문에 검색시간도 줄일 수 있다.

젊은이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핸드폰 문자서비스도 인터넷포털 네이트닷컴(http://www.nate.com)이 서비스하는 인스턴트 메신저 ‘네이트온’ 회원으로 가입하면 매달 100건의 문자메시지를 공짜로 보낼 수 있다.

온라인 포털교육 사이트 사이버캠퍼스지름길(http://www.jireumgil.co.kr)은 회원가입만 하면 컴퓨터 일반·자격증 일반·생활과 문화·어학 등 다양한 분야의 온라인 교육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해 준다.

한편 유로화로 전환된 포털·게임·유통·통신 사이트 등에서도 졸업·입학 시즌을 맞아 다양한 무료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