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난 휴대폰의 국제간 거래를 막는 첨단 기술이 등장할 전망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가 9일 보도했다.
매년 수백만대의 휴대폰이 주인의 손을 떠나 국제 범죄조직을 통해 아프리카, 아시아국가 등지로 불법 거래되고 있다. 현재 대부분의 국가에선 휴대폰 분실 신고가 접수되면 단말기에 내장된 고유번호(IMEI)를 통해서 해당 단말기의 자국내 착발신을 정지시키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그러나 내장된 프로그램을 수정하거나 외국에 가져가면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어 분실휴대폰은 각국의 범죄조직이 노리는 고수익 수출 상품이 되고 있다. 이에 따라 노키아, NEC, 보다폰 등 주요 이동통신 및 휴대폰 제조업체들은 한번 도난당한 단말기는 외국에서도 재사용이 안되게 만드는 기술을 발표할 계획이다.
유럽의 GSM협회는 GSM방식을 사용하는 전세계 이동통신 업체들이 모두 공유하는 휴대전화 고유번호체계를 도입할 예정이다. 또 이와 함께 휴대폰 제조업체들은 프로그램의 불법 수정이 거의 불가능한 제품을 연말까지 출시할 방침이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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