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정보통신시장이 최악의 시기를 넘겼다’
스웨덴 통신업체 에릭슨의 칼 헨릭 스벤버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6일 2003 회계연도 경영 실적을 발표하며 이같이 진단했다.
스벤버그 CEO는 “에릭슨은 뼈를 깎는 구조조정을 통해 안정적인 상태로 전환됐으며 때마침 세계 시장 역시 안정기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에릭슨은 지난 2000년부터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단행하면서 당시 10만 명이던 직원을 지난해 말 현재 5만1600명으로 줄인데 이어 올해는 4만7000명까지로 더 감축할 계획이다.
이런 노력 속에 에릭슨은 지난해 4분기에만 1억4200만 크로네(1930만 달러)의 순익을 내 10분기 만에 첫 흑자를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해 전체로는 여전히 108억 크로네의 적자를 기록했다. 적자 폭은 전년도에 비해 82억 크로네가 줄어든 것이다.
스벤버그 CEO는 또 “3세대(3G) 휴대폰 전망이 특히 밝다”면서 그러나 “정보통신시장 전망이 좋다는 것이 그동안 기업들이 이 부문에 대한 투자를 자제해오다 경기가 회복되면서 투자를 일제히 늘린 것이 주 원인이기 때문에 너무 낙관하는 것도 곤란하다”며 조심스런 입장을 표명했다.
<이병희기자bk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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