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비신트, 역사속 사라질 운명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이 지난 2000년에 합작 설립해 자동차산업의 최대 기업간거래(B2B) 업체로 명성을 쌓아왔던 코비신트가 결국 역사 속으로 사라질 전망이다.

소프트웨어 업체인 컴퓨웨어가 최근 경매 사업 부문을 매각한 코비신트의 남은 자산인 솔루션과 기술을 인수하기로 했다고 C넷이 5일 보도했다.이에 따라 코비신트는 최근 아리바와 합병하는 프리마켓에 경매 사업 부문을 넘긴데 이어 남은 자산까지 컴퓨웨어에 매각하게 돼 실질적으로 코비신트의 명맥은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보도에 따르면 컴퓨웨어는 앞으로 수개월에 걸쳐 코비신트의 대부분 임직원을 인수인계 받을 것으로 보이며 늦어도 한 달 이내 이번 계약을 마무리 지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코비신트는 96개 국가에 13만5000명의 고객을 두고 있다.

컴퓨웨어의 피터 카르마노스 CEO는 이날 기자 간담회에서 “코비신트의 메시징·포털·웹 서비스와 컴퓨웨어 제품과의 결합을 통해 자동차 제조와 부품공급 업체들을 위한 소프트웨어를 만들 것”이라며 “이번 인수는 내년 3월말에 끝나는 2005년도 회계연도에서 컴퓨웨어의 수익을 주당 1∼2센트 끌어 올릴 수 있는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병희기자 shak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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