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대표 표문수)의 올 정기주주총회가 오는 3월12일에 열기로 확정된 가운데 이번 주총에서 어떤 사안들이 중점 논의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주총은 무엇보다 번호이동성 제도와 SK그룹 지배구조 개선문제 등이 맞물려 어느 해보다 이목이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통상 정기주총에서는 실적보고와 주주배당, 이사선임 등이 다뤄지는 게 관례지만, 지난해 사상 최대의 실적과 더불어 일부 이사진의 연임·퇴임 여부가 큰 관심사로 대두할 전망이다. 특히 최근 참여연대와 소액주주들이 손길승·최태원 회장의 등기이사 자진사퇴를 권고하는 주주제안서를 제출, 이날 주총의 정식 안건으로 채택될지도 관심사다.
현재 등기이사 가운데는 조정남 부회장(사내 이사)과 남상구·김대식·변대규 사외이사의 임기가 만료돼 이들 이사진의 연임 내지 교체 여부가 안건으로 상정될 예정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현재 참여연대나 소액주주들의 이사 자진사퇴 요구가 현행 법상 문제가 있다”면서 “특별히 문제가 없는 한 현 이사진의 변동 가능성은 희박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SK텔레콤 경영진들은 이번 정기주총에 앞서 오는 24일경 이사회를 열어 참여연대의 주주제안을 주총안건으로 채택할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한편 주총일로 잡힌 3월12일은 공교롭게도 SK텔레콤의 계열사이자 위성디지털멀티미디어(DMB) 전문업체로 신규 출범한 티유미디어의 위성 발사시점으로 예정돼, 표문수 사장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들도 당초 계획한 출장에 불참한채 주총에 대비할 것으로 보인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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