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오웰이 쓴 미래소설속에 나오는 ‘빅 브라더’가 현실화되고 있다. 공상과학 영화를 보더라도 이러한 사실을 예측할 수 있지만 이제 주변만 둘러봐도 그 가능성에 두려워진다.
예를 들어 보안의 이유를 들어 길거리마다 몰래 카메라를 설치하는 것이 좋은 예다. 이렇게 물리적으로 남에게 관찰당하는 것 말고도 실생활 속에서 개인을 감시하는 일은 계속되고 있는 듯하다.
최근 정보통신부 자료가 이를 잘 드러낸다. 정보통신부의 ‘감청·통신사실 확인 자료 및 가입자 인적자료 제공현황’에 따르면 중복을 고려하지 않을 경우 2001년부터 매년 국민 300명당 한명꼴로 국가기관에 의해 통신기록 조회 등을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e메일 사용기록에 대한 조회도 지난해 상반기 중 1만 5367건에 달했다고 하니 자칫하면 사생활 보장이란 말 자체가 사라지지 않을까 우려된다.
이처럼 정부기관 등에서 개인 사생활을 감시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과연 지금의 통신·e메일 조회 등이 과연 법 테두리 안에서 진행되고 있는 것인지, 그것으로 인해 선량한 피해자는 없는지 생각해봐야 한다.
현실로 다가오는 빅 브라더 사회. 누구도 그걸 원하지 않을 것이다.
김홍섭 서울시 은평구 녹번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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