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정보마당]취업가이드

 험난한 여성 취업의 길

 얼마 후면 대학의 졸업시즌이다. 봄 기운을 받아 무한한 꿈을 안고 대학에 입학한 것이 얼마 전인데 얼마는 꿈을 포기하고 얼마는 예비 실업자의 대열에서 사각모를 쓰게 된다. 특히 취업 이중고를 겪고 있는 여대생의 어려움과 고통은 더욱 크다고 할 것이다.

 기업 입장에서 보면 아무래도 여성 구직자들은 남성에 비해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 “기껏 쓸만하게 키워놨더니 그만둔다”는 것이 요지다. 신입사원을 업무에 투입하기 위해 3∼4년 정도의 교육과 투자가 필요한 현실에서 출산과 육아의 부담을 가진 여성은 아무리 똑똑해도 오래 일하기 어려운 애물단지기 때문이다.

 물론 그 탓을 여성 개인에게 돌릴 수는 없다. 정부에서도 출산과 육아의 책임을 사회적으로 함께 나누려는 움직임이 있지만 아직 시작단계에 불과할 뿐 아니라 아직도 가정 내 여성의 지위는 열악해 일하는 여성의 발목을 잡는다.

 그러나 여대생들을 만나보며 느낀 아쉬움 역시 크다. 가장 큰 이유는 과감히 이중성을 벗어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다. 과거 여성은 남성보다 사회적으로 성공할 수 있는 기회가 적었던 반면 가정의 보호를 받으며 의존적으로 보살핌을 받았다. 남성과 경쟁할 수 없는 약자라고 여겼기 때문.

 남성과 똑같이 교육받고 똑같이 경쟁하고자 한다면 단호히 보호막을 걷고 나와야 한다. 언제라도 돌아갈 곳이 있다는 생각을 버리고 현재 일하는 곳에서 승부를 내겠다는 근성과 여성이라는 이유로 육체적으로 힘든 일은 슬쩍 빠지려는 마음이 있는 한 그 누구도 당신을 똑 같은 동료로 보지 않을 것이다.

 두번째는 ‘열의와 적극성’를 보강하라는 것이다. 얼마전 필자가 만난 구직자는 “3개월 동안 인사담당자에게 직접 이력서를 검토해 달라고 요청해 결국 취업에 성공했다”며 성공 노하우를 털어놓았다. “상처와 아픔이 컸지만 세상은 두드리면 열린다는 것을 배웠다”고 덧붙였다. 그런 자세를 여성 구직자들이 더 가졌으면 하는 게 솔직한 바람이다. 소극적이고 수동적인 태도로 우아한 성공을 기대한다면 큰 오산이다.

 셋째, 다양한 네트워크를 확보하라. IQ, EQ에 이어 NQ지수(Network Quotient)를 높이라는 조언이 성공을 위한 처세술로 부각되고 있다. 이러한 조언은 취업에도 적용되는데 특히 최근 사내추천제가 우수한 인재를 효율적으로 채용하기 위한 방법으로 정착되면서 더욱 중요시되고 있다. 과연 기업에 대한 뉴스와 채용정보를 나에게 알려줄 선배가 얼마나 있을까. 생각해 볼 일이다. 졸업 전에 그러한 선배를 2∼3명 만들어 두는 것 역시 취업과 인생에 큰 보탬이 된다는 것을 기억하자.

 마지막으로 다양한 체험과 경험에 직접 도전하라는 조언을 덧붙이고자 한다. 도서관에서 얻은 수백가지의 간접 지식보다 현장에서 얻은 한가지의 체험이 더욱 가치를 발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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