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술(IT) 산업이 점점 글로벌화되면서 세계 각국 현황을 비교하는 자료들이 늘어나 업무에 도움이 되고 있다. 그러나 전세계적인 IT산업 동향을 비교하면서 각 나라에 주어진 기본 환경을 고려하지 않은 결과만을 비교하는 자료도 종종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이 자칫 흐름을 제대로 못 읽어 손해를 볼 가능성도 있을 것 같은 우려에 걱정이 된다.
중국과 한국의 인터넷 사용 현황 비교가 그러한 예다. 중국은 지난해만 해도 2000여만명의 인터넷 사용자가 늘어 네티즌 수만 해도 무려 8000만명이다. 우리나라 네티즌 수와는 양적으로 다르다. 상황이 이러하다보니 국내 웹 사이트 이용자수가 중국 웹 사이트 이용자수보다 적은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로 받아들여야 할지도 모른다.
이를 두고 한국이 인터넷 강국 자리를 중국에 물려주고 있다고 보는 것은 너무 앞서가는 분석이 아닌가 싶다. 특히 인터넷 강국이라 함은 인터넷 활용이 각 산업에 영향을 끼쳐 국가 경쟁력으로 연결되는 것이 전제돼야 한다는 점에서 더욱 그러하다. 객관적인 조건에 파묻혀서도 안되겠지만 지나치게 결과만을 비교하는 것도 자제해야 할 듯하다.
진성조 서울시 강서구 화곡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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