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가 파격적 가격 인하와 2개의 스크린을 가진 신제품 휴대형 게임기를 앞세워 게임 시장 입지 굳히기에 나섰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지난 연말 성수기에 소니·마이크로소프트(MS) 등 경쟁 업체의 게임기 판매량은 감소했지만 닌텐도는 99달러라는 파격적 가격을 앞세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 이상 매출이 증가했다. 이에 따라 당초 불가능해 보였던 오는 3월 회계연도까지 600만대 판매라는 목표도 달성 가능할 전망이다.
최근 NPD그룹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의 게임기 매출액은 차세대 제품 출시에 대한 기대 등으로 2002년보다 27% 감소한 22억달러를 기록했으나 닌텐도만 판매대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닌텐도는 2개의 LCD 디스플레이를 채택, 새로운 방식의 게임이 가능한 휴대형 게임기 ‘닌텐도DS’를 조만간 출시할 예정이라고 최근 발표했다. 닌텐도는 이 제품을 통해 PSP를 앞세워 휴대형 게임기 시장 진출을 노리는 소니를 견제하고 시장 주도권을 지킨다는 계획이다.
이 제품의 세부 사항은 아직 발표되지는 않았으나 첨단 기술을 적용한 PSP와는 달리 단순한 사용자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닌텐도는 소니·MS와 기술 경쟁을 벌이기보다는 강점을 가진 쉽고 단순한 게임에 승부를 걸되 듀얼 스크린을 통해 새로운 방식의 게임을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그러나 최근 엔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해외 판매가 많은 닌텐도가 타격을 입을 것이란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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