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부도처리된 현대네트웍스의 법인 청산작업이 시작된 가운데 전(前) 임직원들이 신생 법인 설립을 통한 홀로서기에 나섰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법인 청산에 앞서 지난 연말 퇴사한 40∼50여명의 현대네트웍스 전 임직원들은 최근 새로운 회사 설립을 위해 투자자를 물색중이다.
한 관계자는 “그동안 초고속인터넷 분야에서 다져온 연구역량과 마케팅·영업력을 결합한다면 새롭게 시작할 수 있다는 의지가 모아졌다”며 “현재 투자자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법인 청산을 앞두고 장기성 대표이사로부터 현대네트웍스의 최대 주주인 일륭텔레시스로의 합류를 제안받았으나 실현 여부가 어렵다고 판단, 독자 생존을 모색케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와는 별도로 아직 퇴사하지 않은 생산부문 40여명 및 생산시설은 일륭텔레시스(대표 장홍인)로의 이관이 계속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방안은 현대네트웍스의 장기성 대표가 일륭텔레시스의 최대주주이기 때문에 설득력을 얻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구조조정을 마치고 생산부문을 아웃소싱한 일륭텔레시스가 이를 받아들일 경우 동반 부실 가능성이 높아 현실화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일륭측은 “아직 어떠한 제의도 받은 바 없으며, 현재로서는 생산부문을 인수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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