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니가 위성방송 사업자인 스카이라이프를 통해 이르면 오는 5월 국내 방송시장에 상륙한다.
스카이라이프는 소니의 영화사업부문인 소니픽처스엔터테인먼트 본사와 위성방송의 외국방송 재송신 형태로 소니의 액션 영화 채널인 에이엑스엔(AXN) 채널을 송출키로 하고 이달중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소니의 한국 방송시장 진입은 최근 정부가 뉴미디어 매체에 대한 일본 프로그램의 사실상 전면 개방 방침을 밝힌 가운데 일본 오락 채널로서는 처음이어서 주목된다.
특히 소니는 AXN을 교두보로 삼아 일본 대표 애니메이션 채널인 애니맥스의 추가 진출은 물론 향후 프로그램 관련 캐릭터, 출판 등 대대적인 국내 문화 시장 공세에 나설 것으로 예상돼 관련 업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또 장기적으로 소니픽처스엔터테인먼트 계열의 콜럼비아트라이스타의 영화 판권을 AXN을 통해 국내 시장에서 독점하는 시나리오도 배제할 수 없어 영화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에 미치는 영향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
스카이라이프의 고위 관계자는 “소니가 일단 AXN을 자막 처리, 위성방송에 송출하는 협상과 함께 애니맥스 채널도 국내에 선보이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에 재송신키로 한 AXN은 애니메이션 외에 콜럼비아사의 영화, 시리즈, 익스트림 스포츠 등을 편성한 종합 액션 영화 채널”이라며 “소니와 MOU 체결이 마무리되는 대로 방송위에 재송신 승인 신청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소니픽처스엔터테인먼트는 AXN과 애니메이션 채널인 애니맥스 등 2개 채널 외에도 영화사인 콜럼비아트라이스타와 프로그램 제작사인 소니픽처스 등을 운영중이며 지난 2∼3년간 국내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와 조인트 벤처 설립을 통한 한국 시장 진출을 꾸준히 시도해왔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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