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사상 최대의 매출과 기대 이상의 손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국내 LCD업체 임직원들이 사상 최대의 보너스로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LG필립스LCD, 비오이하이디스 등은 많게는 연봉의 50%에서 적게는 월 평균 급여의 300%에 달하는 두둑한 보너스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 6조원의 매출과 1조원에 가까운 영업이익을 올린 것으로 추정되는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LCD임직원들에게 연봉의 48%∼50%의 PS(이익공유) 보너스를 이달 말 지급할 계획이다. 이와는 별도로 AMLCD사업부는 상반기에 기본급의 100%에 해당하는 생산성향상(PI) 보너스를 지급했으며 이달에는 150%의 PI를 지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LG필립스LCD(대표 구본준)는 8일 성과 및 개인 기여도에 따라 적게는 월평균 급여의 400%에서 많게는 780%에 해당하는 성과급을 지급한다. LG필립스LCD측은 “작년 사상 최대의 매출과 중대형 LCD 1위를 기록하는 등 탁월한 실적을 올림에 따라 이러한 보너스를 지급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회사의 월평균 급여는 전체 연봉을 20으로 나눈 수치로 이 회사 보너스를 연봉 기준으로 환산할 경우 대략 39%∼20%에 해당한다. 이 회사는 작년의 경우 전체 평균 300%의 보너스를 지급했다.
작년까지 성과급을 지급하지 못한 비오이하이디스(대표 최병두)도 지난달 말 직원 성과 및 기여도에 따라 많게는 월평균 급여의 300%에서 적게는 50%의 성과급을 지급했다. 이 회사는 연봉을 12로 나눠 월평균 급여를 지급하며 이번 성과급은 연봉기준으로는 25%∼4%에 해당한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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