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휴대폰 시장은 지난해 카메라폰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휴대폰 시장은 SK사태, 보조금 법제화 등 악재로 전년보다 10% 가량 줄어든 1400만대를 형성했지만 카메라폰은 710만대를 기록해 51% 가량을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업체별로는 5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한 삼성전자의 독주속에 팬택&큐리텔이 1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확보, 안정적인 3강으로 면모를 새롭게 했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지난해 710만대를 판매해 53%의 시장을 점유했다고 밝혔다. 카메라폰의 경우는 420만대를 공급, 60%에 육박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애니콜의 브랜드 인지도가 높고 제품이 다양해 지난해에도 5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낼 수 있었다”며 “새해에는 VOD폰 등 첨단 휴대폰을 앞세워 50∼55% 가량을 점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대표 김쌍수)는 310만대 판매로 22% 기록해 2위를 지켰지만 당초 목표치였던 30%를 밑돌았다. LG전자 관계자는 “일부 신제품 출시가 지연되면서 계획보다 판매량이 줄어 들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올해에는 다양한 신제품을 앞세워 내수 시장 점유율을 35%까지 끌어올려 삼성전자와 확고한 양강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지난해 총 165만대를 판매한 팬택&큐리텔(대표 송문섭)은 시장점유율을 12%까지 끌어올렸다. 내수 시장 재진입 1년여만에 두자리수 시장점유율을 내는 등 빠르게 성장하면서 국내 3강 휴대폰업체로 문패를 내거는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새로운 휴대폰 브랜드인 ‘모토’로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섰던 모토로라는 55만대(4%)에 그쳐 국내 시장의 높은 벽을 다시 한번 실감해야 했다.
<김익종기자 ij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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