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업계 CEO 신년사]하나로통신

◆ 통신업계 CEO 신년사 - 하나로통신 윤창번 사장

 친애하는 하나로 가족 여러분!

 다사다난했던 2003년이 지나고 마침내 희망찬 갑신년 새해가 시작되었습니다. 여러분 나름대로 어제 하루동안 가정과 회사 생활에 대한 한해의 계획을 세우셨을텐데, 모두 다 이루시기 바랍니다.

 돌이켜 보면 지난 한해는 아마 우리회사 창립 이래로 가장 어려운 고비를 겪은 해가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그렇게 어려운 해를 무사히 넘기고 오늘 이 자리에 여러분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이 저에게는 무엇보다 기쁘고 값진 선물인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도 “비가 온 뒤에 땅이 굳어진다”는 말처럼 작년 한 해의 어려움을 통해서 회사에 대한 사랑이 더욱 커지고, 여러분 스스로의 경쟁력도 한층 강화되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그러므로 이제 지난해에 얻은 소중한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가 제2 창업의 원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주기 바랍니다.

 친애하는 하나로 가족 여러분! 작년 10월 21일 임시주총에서 외자유치안이 최종 승인된 이후 우리의 재무구조가 개선되었고, 책임경영체제가 구축되어 가는 만큼 우리가 다시 한번 힘과 지혜를 모은다면 올해를 흑자 원년으로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를 위해서 우리가 해결해야 할 과제들은 많이 있겠지만 중요한 몇 가지를 말씀드리면, 우선 초고속시장을 양강체제로 만드는 일입니다. 경쟁사업자들의 공세를 적절히 견제하거나 협력하면서 초고속사업의 제2인자로서 위치를 확고히 하는 것이 가장 큰 과제입니다. 둘째는 전화사업에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만들어야 하겠습니다. 번호이동성·인터넷전화(VoIP) 등 유선전화 시장환경이 호전되고 있는 만큼, 이를 잘 활용해서 시장점유율을 획기적으로 증대시켜야 할 것입니다. 셋째는 변화하는 시장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 유통망 구조와 고객관리 프로세스 등 마케팅 역량을 강화해야 하겠습니다.

 친애하는 하나로 가족 여러분! 위에서 말씀드린 과제들을 달성하기 위해서 저와 경영진들은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사업적인 과제보다도 더욱 중요한 것이 바로 내부적인 관리체제입니다. 우리가 과거 6년간 열심히 일했으면서도 어려움에 빠지게 된 것은 물론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우선은 책임경영 체제가 미흡했고, 또한 전 사원의 의식통일이 잘 안되었다는 점도 큰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저는 여러분에게 내부적인 관리 효율화를 위한 변화와 혁신을 각별히 당부하고자 합니다.

 돌이켜보면 지난 몇 개월간 우리에게는 이미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우선은 재무구조가 개선되고, 이사회 개편, 조직개편, 임원진 개편 등 전반적인 경영체계가 변화되었습니다. 그리고 경영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감사기능을 대폭 강화했고, 그에 따라 많은 부조리 요인들이 점차 해소되고 있습니다. 이제 금년 1월부터는 책임경영의 틀을 완성하기 위해 임원에 대해서 철저한 연봉제를 시행하는 한편, 불합리한 사규를 재정비하여 전 사원을 대상으로 회사의 기본원칙과 시스템에 대한 교육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4월 이후에는 인사제도와 교육체계를 개편하여, 여러분들이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자기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입니다. 우리 하나로통신이 단순히 삶의 터전을 넘어 우리 모두에게 긍지와 자랑을 가져다 주는 우리의 참모습임을 깨닫고 우리를 가꾸어 나가십시다. 여러분 모두가 최선을 다할 때 비로소 우리 하나로통신은 곧 우리의 자랑스러운 모습이 될 것입니다.

 친애하는 하나로 가족 여러분! 이러한 변화와 혁신이 지금 당장은 몸에 맞지 않고 또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탓에 힘들어 한다는 것은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러나 급변하는 시장환경을 생각한다면 우리에게는 그다지 시간이 많지 않습니다. 다소 힘이 들더라도 여러분들이 조금만 긍정적으로 받아들인다면 분명히 회사의 발전과 개인의 복지에 보탬이 된다는 것을 믿고 따라주시기 바랍니다. 변화도 어렵고 힘듭니다만 참고 이겨내어 우리를 갈고 닦아 어느 누구도 우리에게 도전할 수 없게끔 준비해 나갑시다. 항상 우리의 경쟁자보다 한걸음씩 앞서 나아갑시다. 결국 승리는 노력하는 자만의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혹시라도 힘이 들어 서로 반목할 일이 생겨도 우리의 희망찬 미래를 위해서 서로 조금씩 양보하고 화합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이제 앞에서 끌어주고 뒤에서 밀어주며 한마음 한뜻, 한 목적으로 우리 모두 하나로, 하나로인이 되어 앞으로 나아갑시다. 2004년 갑신년이 우리 하나로에게 승리의 해가 되도록 믿고 도우며 앞으로 나아갑시다. 불과 몇달전 우리에게 위임장을 쥐어 주던 우리 주주를 기억하십시오. 불과 몇 달전 우리에게 어떤 위기가 있었는지 기억하십시오. 불과 몇 달전 우리는 어떤 마음으로 우리를 지켜냈는지 기억하십시오. 기억은 짧으나 그 흔적과 결과는 오래갑니다. 그 흔적과 결과 속에서 우리를 다시 찾아 새로운 도전에서 이겨 나가십시다. 반목하고 불신하기에 앞서, 화합하고 신뢰하며, 서로를 아끼고 밀어주며 같은 목적 속에서 앞서 나아 가십시다.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이 곧 우리 하나로의 재산입니다. 우리가 같이 움직일 때 우리는 결과를 창조해 낼 것이고, 우리가 엇갈릴 때 우리는 정체하고 실패할 것입니다. 우리를 반목하게 하는 이들을 멀리하고 우리를 화합하게 하는 이들과 같이 내일을 만들어 나아 가십시다. 아무쪼록 올 한해 회사와 여러분 가정 모두에 행복이 가득차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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