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세계의 제조공장으로 우뚝선 중국. 그러나 중국은 지금, 이에 만족하지 않고 세계 기술강국을 향해 끊임없는 도전장을 내고 있다. 그리고 중국의 도전장을 받아 든 세계 주요국들은 방어보다는 협력의 제스처를 보내고 있어 중국의 세계시장 점령은 이제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90년대 초반부터 노동집약적 제품으로 산업기반을 닦은 중국은 이제 정교한 기술집약적 제품까지 세계시장에 공급하면서 무서운 속도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중국은 최근 일본전자산업협회(JEITA)가 실시한 12개 주요 전자제품의 세계시장 점유율 조사에서 컬러TV, DVD 플레이어, DVD롬 드라이브, PDA, 노트북 PC, 휴대전화기, 데스크톱 PC, 카오디오 등 무려 8개 분야에서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같은 비상은 중국의 막대한 시장잠재력에서 나온다. 중국은 무한한 시장을 무기로 세계 어떤 기업을 상대로도 고자세를 취하고 있다. 물론 첨단기술·제품 투자에 대한 지원은 확대하고 있으나 계약조건은 최대한 기술을 받아들일 수 있는 방향으로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세계 주요 업체들은 앞다퉈 중국진출에 나서고 있으며 기술 유출 우려가 있더라도 중국에 입성하지 않으면 미래를 기약할 수 없다는 위기감까지 느끼고 있다. 이같은 중국의 정책은 먹혔고 결국 2000년 초기만 해도 5∼10년을 이야기하던 우리와의 기술격차가 이제는 2∼3년으로 줄어들었다.
중국은 첨단기술 도입을 위해 시장잠재력을 앞세운 투자유치라는 소극적 방법 이외에도 해외 주요기업에 대한 인수·합병·합작이라는 적극적 자세도 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2010년까지 7억달러를 쌍용자동차의 생산설비와 연구개발(R&D)에 쏟아붓겠다는 난싱그룹의 움직임이다. 한국을 생산 및 연구개발(R&D) 기지로 삼겠다는 것이다.
KOTRA 상하이무역관이 최근 입수한 중국 국무원 판공실의 ‘과학기술을 통한 수출증진전략의 발전에 관한 몇가지 의견’이라는 보고서를 보면 중국이 기술분야에 얼마나 집착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다. 보고서에는 ‘5∼10년 내에 하이테크 상품을 연간 50억달러 이상의 대형 수출기업과 다국적기업 10개사, 10억달러 이상 수출기업을 100개사 정도 육성하겠다’는 내용이 들어 있다.
중국 세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0월 중 첨단기술상품의 수출액은 845억달러로서 연말까지 1000억달러를 돌파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수출증진전략을 실시하기 이전과 비교할 때 4.9배에 달하는 수치다. 첨단기술상품은 이제 중국 수출에 있어 새로운 성장포인트가 됐으며 수출을 촉진하기 위한 중요한 요소가 됐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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