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용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해 새해초 ‘자동차 반도체 포럼’이 설립·운영된다. 또 관련산업 육성을 위해 기술개발, 투자유치, 인력양성 등 정부차원의 다양한 지원 방안도 마련된다.
산업자원부는 30일 서울 르네상스 호텔에서 동북아경제중심추진위원회, 삼성전자, 현대·기아차, 현대모비스, 자동차부품연구원 등 정부, 자동차 및 반도체 업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자동차용 반도체 산업 발전을 위한 조찬간담회’를 열었다.
산자부 관계자는 “차량용 반도체의 체계적 개발과 기술개발 공감대 형성을 위해 산·학·연이 두루 참여하는 자동차 반도체 포럼을 내년초 구성·운영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신설되는 포럼은 △자동차용 반도체 관련 정보 공유 △기술 개발 로드맵 작성 △표준화 및 법제도 개선 △전문인력 양성방안 제시 △대정부 제안 채널 역할 등을 담당하게 된다. 산자부는 포럼 운영을 통해 그동안 자동차와 반도체 업계간 구체적인 협력을 모색할 계획이다.
산자부는 또 텔레매틱스 등 현재 상황에서 자동차에 적용 가능한 IT 관련 시스템부터 개발해 나가기로 했다. 이어 2단계로 샤시 시스템용 반도체, 3단계로 고전압 시스템용 반도체 등으로 영역을 확장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다국적 업체를 중심으로 정부차원의 투자를 유치하는 한편 자동차 반도체 산업 분야에 투자시 세제 혜택을 주는 방안도 추진된다.
동북아경제중심추진위원회 정태인 실장은 “차량용 반도체는 반도체와 자동차 산업 모두를 한단계 올리는 것으로 민간부분에서 협조가 이뤄진다면 청와대 등 정부 기관이 적극적으로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정칠희 상무는 “삼성과 하이닉스의 MCU 수준은 높은 수준이며 수요자인 자동차업계의 필요와 개발업체의 의지가 만난다면 차량용 반도체 분야를 주도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규태기자 star@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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