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홈쇼핑이 올해 ‘한복선 궁중 김치’ 단일 브랜드로 64억원의 매출을 올려 화제다.
우리홈쇼핑은 올 초부터 TV홈쇼핑과 인터넷 쇼핑몰 ‘우리닷컴’을 통해 독점 판매한 ‘한복선 궁중 김치’가 18만9416개가 팔려 김치 단일 브랜드 상품으로 최고의 판매량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TV홈쇼핑에서 15만8330개, 인터넷 쇼핑몰에서 3만1086개를 팔아 치웠다. 이는 1톤 트럭 1894대에 해당하는 규모로 1년동안 대략 배추 75만 포기가 팔린 셈이다.
특히 지난 9월 태풍 ‘매미’ 발생 이후 한달동안에는 13회를 방송했음에도 고객 주문이 쇄도해 한회 방송당 8000개 판매를 돌파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우리홈쇼핑의 한 관계자는 “맞벌이 부부가 증가하면서 직접 담가 먹는 김치보다 간편하게 사먹는 포장 김치를 선호하는 식문화 트렌드가 히트 상품의 밑거름이 됐다”며 “시중에서 판매되는 다양한 김치 브랜드 중 하나만을 믿고 팔아온 우리홈쇼핑의 ‘고집’이 맞아 떨어진 것으로 홈쇼핑과 협력업체의 모범적인 성공 사례”라고 말했다.
우리홈쇼핑은 내년에 원재료와 양념·포장 등을 고급화해 ‘프리미엄 한복선 궁중 김치’를 출시할 계획이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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