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가 플레이스테이션(PS2)의 중국 출시 계획을 돌연 연기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소니는 자사 중국어 웹사이트에 이같은 사실을 올렸으나 자세한 이유나 새 출시 일정 등은 밝히지 않았다.
닌텐도·마이크로스프트(MS) 등 주요 경쟁사들이 불법 복제 만연 등을 이유로 중국 시장 진출을 미루는 가운데 소니는 이달 초 PS2의 중국 시판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본지 12월 2일자 12면)
일부에선 PS2에 쓰이는 고성능 칩과 그래픽 관련 기능이 미국·일본의 관련법에 따라 공산권 국가인 중국에 대한 수출 규제 품목에 해당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제기했다. 도쿄의 소니 본사는 “중국 출시 준비를 제때 못했기 때문일 뿐”이라고만 밝혔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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