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많은 사람이 ‘시간도 없다’는 불평을 더 많이 토로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화제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24일 인터넷판에서 학자들의 연구를 인용, 요즘 부자나라 사람들이 시간이 없다는 인상을 주는 것은 주로 ‘돈많은 여피(도시의 젊은 전문직 종사자)들의 상투적 불평’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이정민, 대니얼 헤이머메시 등 텍사스주립대의 두 경제학자는 한국과 미국·호주·캐나다·독일 등 산업국가에서 커플들을 상대로 직장일과 일상잡무, 스트레스의 관계를 수학적인 방법으로 조사, 전미경제연구소(NBER) 보고서로 발표했다.
이들은 보고서에서 “시간에 쫓긴다고 불평하는 사람들의 비율이 고소득 가정에 불균형되게 편중된 사실을 발견했다”면서 이같은 현상은 모든 나라에 공통적이었다고 밝혔다. 일이 늘면 일반적으로 스트레스도 늘지만 돈이 많은 것도 시간에 쫓기는 스트레스의 한 원인이라는 것이다.
이중에서도 시간 스트레스가 가장 심한 것은 직장을 가진 아내들인데 학자들은 여성들이 남자보다 많은 다양한 종류의 의무를 떠맡고 있거나 초조감을 높이는 관리역할을 맡고 있는 것으로 추측했다.
그러나 보고서는 “시간과 관련된 초조감은 실재하는 것이긴 하지만 떨쳐내지 못할 정도의 근심거리는 아니다”며 각 개인이 겪는 주관적인 불편에 대해 다소 야박한 평가를 내렸다.
<이병희기자 shak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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