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O그룹이 자사 소유라고 주장해 온 유닉스 운용체계(OS)에 대해 노벨이 저작권 등록을 한 것이 뒤늦게 밝혀져 두 회사간 긴장 고조와 함께 리눅스 로열티 분쟁이 새 국면을 맞을 전망이다.
뉴욕타임즈 등 외신에 따르면 노벨은 자사가 지난 9, 10월 ‘유닉스 시스템 V’라는 소스코드 11개에 대해 저작권 등록을 했다는 한 인터넷언론 보도에 대해 맞다고 시인했다.
이 코드는 SCO가 IBM과 전개하고 있는 유닉스 지재권 침해 법적 소송의 핵심을 이루는 부분이라서 SCO-IBM간 소송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노벨은 자세한 내용을 공개하지 않은 채 “유닉스 저작권을 소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노벨에 앞서 SCO가 이미 유닉스에 대한 저작권 등록을 신청한 바 있어 유닉스 저작권을 둘러싼 두 회사간 충돌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SCO는 노벨의 이번 행위에 대해 자사와의 소송에서 유리한 입장을 차지하기 위해 IBM이 노벨을 사주한 것으로 간주하고 있는데, IBM은 노벨의 리눅스 사업에 막대한 금액을 지원하고 있다.
한편 문제의 유닉스 코드는 노벨이 지난 1992년 AT&T에서 1억5000만달러에 매입했는데 3년뒤 노벨은 이를 다시 산타크루즈오퍼레이션(SCO)에 매각했다.
노벨은 “유닉스시스템V의 저작권까지 매각한 것은 아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SCO는 “말도 안되는 소리”라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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