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스트리밍 미디어 시장의 치열한 주도권 경쟁이 마이크로소프트(MS)에 대한 반독점 소송으로 이어졌다.
스트리밍 미디어 업체 리얼네트웍스는 MS가 지배적 지위를 악용, 디지털 미디어 플레이어 시장의 경쟁을 저해하고 독점을 시도했다며 18일(현지시각) 소송을 제기했다.
리얼은 캘리포니아 새너제이 연방지방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MS가 수 년에 걸쳐 ‘광범위한 시장 침해 행위’를 자행, 자사의 매출에 심각한 악영향을 끼쳤다고 주장했다. 리얼은 “MS가 독점력을 이용, PC 제조업체의 경쟁 미디어 플레이어 소프트웨어 설치를 통제하고 소비자의 의사에 상관없이 모든 PC에 자사 윈도미디어플레이어(WMP)를 설치했다”고 주장했다.
리얼은 MS에 10억달러의 손해 배상을 청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리얼과 MS는 최근 수 년간 스트리밍 미디어 기술과 미디어 플레이어 시장의 주도권을 놓고 경쟁해 왔으며 온라인 음악 서비스 및 모바일 기기의 발달로 디지털 미디어 시장은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밥 킴벌 리얼 부사장은 “우리의 소송은 사용자 환경에 대한 정보 공개 거부, PC 제조업체에 대한 제약 부과 등 이미 법원에 의해 불법으로 판정된 MS의 행위에 기반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또 리얼은 이 소송이 MS에 대한 유럽위원회(EC)의 반독점 행위 조사를 보완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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