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의 차세대 중앙처리장치(CPU) 보급이 늦춰지고 있어 차세대 CPU를 장착한 PC 등장도 순연될 전망이다.
프레스콧(Prescott)은 하이퍼스레딩 기술과 1MB L2 캐시와 800MHz 시스템버스를 채택한 차세대 인텔 펜티엄4 프로세서이며, ‘도선(Dothan)’은 2MB L2 캐시로 성능을 높힌 노트북용 센트리노 CPU다.
인텔은 PDA 및 휴대폰용 프로세서인 ‘벌버디(Bulverde)’ ‘프레스콧’ ‘도선’ 등 3가지 신제품군을 내년도 전략 상품으로 삼아 4분기부터 출하하기 시작했다고 밝혀왔다.
그러나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당초 올해 내에 공급 시작 예정이던 인텔 펜티엄4 차세대 버전 ‘프레스콧’과 센트리노 차세대 제품 ‘도선’이 국내 주요 PC 제조업체와 CPU 유통망에 공급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CPU 유통업체 관계자는 “프레스콧 및 도선과 관련해 올해 중 인텔로부터 정식 양산 제품을 공급한다는 소식을 받지 못했다”며 “실제 양산 제품은 내년 2월이나 되야 PC 제조업제들이 만져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텔이 직접 제품을 공급하는 주요 PC 제조업체들도 양산 제품을 공급받지 못하고 있다. PC제조업체들은 샘플을 공급받아 테스트 등을 마쳤지만 인텔의 차세대 CPU를 장착한 PC는 내년 상반기에야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 PC제조업체 관계자는 “프레스콧을 장착할 주기판 등의 개발을 모두 끝냈으나 CPU가 공급이 안되 제조에 착수하지 못했다”며 “이같은 현상은 국내뿐 아니라 외국의 다른 PC제조업체들도 마찬가지”라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인텔이 프레스콧과 도선의 공급에 차질을 빚는 것이 신제품들이 고온 발열 등 기술적인 문제가 있기 때문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와함께 프레스콧과 도선은 90nm 공정 기술을 적용한 제품으로 아직 수율이 낮기 때문에 대량 공급이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대해 인텔 코리아 관계자는 “프레스콧과 도선을 올해 4분기부터 출하(revenue shipment)하고 있으며 공급에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 인텔은 최근 기자간담회를 갖고 프레스콧과 도선을 4분기부터 출하했다고 밝힌바 있다.
<김규태기자 star@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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