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차 남북경제협력제도 실무협의회 등 평양에서 열리는 올해 마지막 남북 당국간 회담에 참가중인 남북 대표단은 19일 잇단 접촉을 통해 합의서 절충을 시도했다.
이번 회담에서 남북 양측은 통행문제와 함께 통신문제를 협의하고 청산결제를 위한 남북 은행간, 원산지확인을 위한 남북 기관간, 개성공단내 각종 사무소의 연락체계를 제3국을 경유하지 않는 남북간 유선 직통라인을 연결한다는 데 원칙적으로 의견을 같이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연결방식과 절차에서 남북이 협의를 통해 결정해야 할 부분이 많이 남아 있는 상태다.
청산결제와 관련, 남북 양측은 청산결제실무협의회 실무대표 접촉을 갖고 청산규모를 5천만달러 미만의 소규모로 내년 초부터 시작해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하지만 이자율, 신용한도, 청산대상품목 등에서 이견을 보이고 있다.
원산지확인 실무협의회에서는 남측이 원산지확인에 관한 증명서 중 일부에 대해 진위여부 확인을 요청하면 북측이 이른 시일 내에 이를 확인해 주는 시범사업을 실시하는 한편, 1주일 단위로 원산지 증명 수령 사실을 상대측에 통보하기로 양측이 의견을 모았다.
남북 양측은 회담 사흘째인 19일 오후 전체회의에서 합의서를 채택할 예정이지만 일정대로 회담을 마무리할 가능성은 낮아 보여 합의도출을 위한 밤샘협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온기홍기자 kho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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