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 NT 환경을 지원하는 국산 메인메모리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이 등장했다.
토종 DBMS기업인 알티베이스(대표 김기완 http://www.altibase.com)는 기존 관계형 DBMS와 동일한 기능을 제공하면서도 데이터 처리속도(트랜잭션)를 10배 이상 향상시킨 메인메모리 DBMS를 윈도 NT버전으로 개발한 ‘ALTIBASE NT’를 본격 출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 회사의 메인메모리 DBMS는 데이터를 디스크에 따로 저장하지 않고 메모리에 상주시켜 운영하기 때문에 데이터 처리기능(속도)에서 월등하다. 또한 특허기술인 ‘DB 이중화 기술’을 통해 정전이나 시스템 오류시에도 DB를 24×7일 동안 운영할 수 있어 실시간 데이터 처리와 시스템 안정성 여부로 비즈니스의 성패가 가름되는 금융 및 통신업을 중심으로 사용처가 늘고 있다.
이번에 NT버전이 등장함에 따라 중견중소기업과 공공기관, 인터넷서비스업체들도 저렴한 비용으로 데이터 처리속도를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가격과 기능 측면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관계형(R) DBMS인 ‘MS SQL 서버’와 시장에서 맞대결 구도를 형성할 전망이다.
알티베이스는 NT버전 메인메모리 DBMS를 4CPU, 4기가바이트(메모리)급 유닉스 기반 제품공급가인 1억5000만원의 25% 수준으로 공급하기로 했다.
이 회사는 22일부터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NT버전 메인메모리 DBMS를 한 달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행사를 통해 고객확산작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행사 기간에 제품의 버그를 찾아내 게시판에 등록하는 사용자에게는 푸짐한 경품도 제공될 예정이다.
김기완 사장은 “온라인의 대중화로 인해 사용자 트래픽이 크게 증가하면서 게임, 포털 등 인터넷서비스업체나 전자정부 구현에 나선 공공기관에서도 메인메모리 DBMS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DB 성능에 대한 요구가 높으면서도 가격부담이나 안정성을 이유로 메인메모리 DBMS 도입을 망설였던 중견중소기업과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영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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