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퍼, "시스코 게섰거라"

 주니퍼네트웍스코리아(대표 강익춘)가 KT 인터넷 기간망 코넷 백본급 라우터 증설 사업을 완료, 국내 코어라우터 시장의 맹주로 군림해온 시스코시스템즈코리아 추격에 탄력이 붙었다.

 이 회사는 지난 8월부터 KT 코넷망의 핵심을 이루는 서울 혜화·구로국사에 대용량 라우터 ‘T640’ 10대를 공급했으며, 최근 3개월간의 안정화 기간을 마치고 구축 완료를 공식 선언했다.

 이에 따라 이 회사는 지난해 코넷 백본망에 게이트웨이용으로 T640 4대를 공급한 데 이어 올해 또다시 코넷 센터노드용으로 라우터를 공급하며 시스코가 장악해온 KT 코넷 백본망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이 회사는 이외에도 최근 데이콤 보라넷 백본망에 T640 2대를 공급한 것을 비롯해 KIDC의 서울 데이터센터 백본 업그레이드를 위해 T640을 공급하는 등 대용량 코어라우터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여 나가고 있다.

 이 회사 강익춘 사장은 “지난해 KT에 코넷용 코어라우터를 첫 공급한 이후 제품 성능 및 안전성을 인정받은 것이 올해 국내 코어라우터 시장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게 된 밑거름”이라며 “앞으로 고객 지원 체계를 더욱 강화해 이같은 상승세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 사장은 이어 “올해 T640 사업 호조로 당초 매출 목표치를 초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년에는 코어라우터외에 기업용 라우터 신제품을 출시, 기업 시장으로 사업영역을 넓혀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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