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벤처기업 정책이 창업과 자금지원에서 마케팅·영업활동 지원중심으로 바뀌고 있다.’
고현진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 원장은 18일 전자신문과 벤처기업협회가 공동 주최한 ‘제6차 벤처CEO포럼’에서 기존 벤처정책은 “창업과 자금 지원에 초점을 맞춰 기업들이 마케팅·영업 활동에 의한 시장확대가 아니라 기술 중심적 기업활동에 그쳤다”면서 “이제 정부 정책은 기업들이 국내외 시장에서 실질적인 매출을 내도록 지원하는 방향으로 선회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벤처기업 CEO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IT산업 전망과 벤처정책’이라는 주제 발표에 나선 고 원장은 또 “차세대성장산업으로 선정된 소프트웨어는 이같은 맥락에서 시장표준의 선점, 원천기술 확보 등에 초점을 둬 외산제품에 대한 경쟁과 협력을 이끌어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 원장은 또 마이크로소프트·IBM·오라클 등의 사례를 통해 유비쿼터스 컴퓨팅시대를 맞고 있는 세계 IT산업 및 기술 동향과 발전 방향을 설명했다. 고 원장은 특히 세계 IT동향을 △분업과 규모의 경제 △표준화를 통한 시장확장 △서비스로서 소프트웨어 △미래기술선점과 인수합병(M&A) △적과의 동침 등으로 요약하고 국내 IT산업도 경쟁우위를 확보한 분야는 물론 원천기술 확보를 통한 신시장 선점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정환기자 vict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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