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닉스 서버 강자인 선마이크로시스템스가 서비스 분야를 새로운 매출 성장 동력으로 삼고 향후 공격적 사업 전개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17일(미국시각) C넷에 따르면 선은 매출 확대를 위해 정보기술(IT)시장의 새 매출원으로 각광받고 있는 서비스 부문에 보다 힘을 집중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원격 관리 서비스 △지식서비스(기업의 데이터센터를 분석하는 것) △타업체와 차별화한 유틸리티 컴퓨팅 등을 제공하기로 했다.
매출확대와 관련, 패트리셔 수엘츠 서비스 부사장은 “서비스 사업을 연간 15%씩 성장시키기 위해 앞으로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는 그동안 하드웨어의 보조 개념으로 생각해 왔던 서비스 부문을 향후 매출 발생의 주요한 근간으로 삼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서비스 분야에 주력하고 있는 HP, IBM 등과 경쟁하기 위해 이들보다 더 기술중심의 사업을 펼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6월말 회기를 마감한 선은 2003회기에 전년보다 5% 성장한 36억달러의 서비스 분야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 9월말 끝난 1분기에는 전체 매출의 37%를 서비스가 차지했다.
한편 선의 이번 서비스 분야 공세는 일부 금융 애널리스트들이 선의 앞날을 어둡게 전망하는 가운데 나왔다. 이들 애널리스트는 선의 수익 감소를 우려하며 “ 핵심인 서버 사업에 주력해야 하며 또 새로운 기술과 신규 시장에 대한 투자를 줄여야 한다”고 충고하고 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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