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입문 또는 실력 향상을 위해 레슨은 필수 코스다.
박세리와 타이거 우즈, 아니카 소렌스탐 등 수백억원의 상금을 벌어들이는 톱 프로선수도 시즌에 상관없이 계속해서 레슨을 받는다. 못해서가 아니다. 지금보다 나은 실력으로 업그레이드하기 위해서다.
레슨에는 여러 방법이 있다. 연습장에서 프로선수에게 직접받는 레슨, 집에서 비디오나 책자를 보며 연습하기, 겨울철 같은 때 동남아 등지에서 실전 라운드를 즐기며 하는 레슨도 있다. 반드시 바깥에서 레슨프로에게 직접 받는 레슨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이번 겨울에는 레슨 비디오물이나 방송레슨프로그램을 잘 활용해 골프 실력을 향상시켜보는 것도 생각해 보자.
집이나 사무실에서 레슨물을 섭렵하며 타수를 줄이는 일명 ‘자가 레슨’은 일단 가격면에서 부담이 적다. 원하는 시간에 틈틈이 할 수 있고 간접적이지만 유명 레슨프로의 지도를 받는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그래서 시중에는 다양한 레슨비디오물이 쏟아지고 있다.
초보 입문 과정부터 싱글핸디캐퍼의 실력 향상용까지, 또는 드라이브샷에서 퍼팅까지 전스윙을 교정하는 종합레슨물에서 어프로치샷이나 퍼팅 등 한 부분만 집중 보완하는 교정물도 있다. ‘SBS골프 레슨비디오’의 경우 초보 골퍼를 대상으로 스탠스부터 그립, 짧은 스윙에서 출발해 풀스윙까지 초기 골프 입문을 안내하는 초보용 비디오물이다. 이에 반해 ‘타이거 우즈 마스터스 퍼팅’은 퍼팅 전용 레슨물. 우즈의 경기 실황과 퍼팅의 대가 벤 크렌쇼의 퍼팅 비결이 함께 담겨 있다. 슬로우 모션과 컴퓨터그래픽을 이용해 그립과 스탠스, 스트로그, 연습법 등 요소별로 어떻게 하면 퍼팅을 잘할 수 있는지 자세히 다루고 있다. 유명 선수와 연예인을 등장시킨 레슨물은 딱딱해지기 쉬운 골프레슨에 흥미를 안겨준다.
방송 레슨프로그램은 레슨 대상과 장소, 내용, 게스트 등 출연진에서 보다 발전하는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SBS골프채널의 경우 내년 1월부터 미국 PGA투어 등 세계적 골프투어를 생중계하는 것은 물론 새로운 형식과 내용의 레슨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선보일 예정이다.
최근에는 게임형식을 가미해 스윙의 기본이론이나 골프룰을 재미있게 익힐 수 있는 레슨물이 많이 등장했다. 3차원 입체 화면으로 실제 필드에서 골프를 치는 느낌을 주는 온라인 골프 게임 ‘샷 온라인(Shot Online)’은 이달부터 시험 서비스에 들어갔다.
골프를 배우겠다고 결심한 비기너라면 한 번쯤 레슨 비디오물을 보는 것이 좋다. 골프에 관심이 생기고 해보고 싶다는 호기심이 샘솟는다면 골프 입문의 절반은 성공한 셈이다. 라운드없이 겨울 한 철을 보내기가 아쉬운 골퍼에게도 레슨물은 위안과 함께 타수관리 효과까지 안겨주는 일석이조의 도우미다.
<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
많이 본 뉴스
-
1
켐트로닉스, 반도체 유리기판·웨이퍼 재생 시동…“인수한 제이쓰리와 시너지 창출”
-
2
'대세는 슬림' 삼성, 폴드7도 얇게 만든다
-
3
“美 트럼프 행정부, TSMC에 '인텔과 협업' 압박”
-
4
온순한 혹등고래가 사람을 통째로 삼킨 사연 [숏폼]
-
5
"불쾌하거나 불편하거나"...日 동물원, 남자 혼자 입장 금지한 까닭
-
6
트럼프 취임 후 첫 한미 장관급 회담..韓은 관세·美는 조선·에너지 협력 요청
-
7
삼성·SK 하이닉스 '모바일 HBM' 패키징 격돌
-
8
아모레퍼시픽, 'CES 화제' 뷰티 기기 내달 출시…“신제품 출시·글로벌 판매 채널 확대”
-
9
“시조새보다 2000만년 빨라”… 中서 쥐라기시대 화석 발견
-
10
바이오헬스 인재 양성 요람…바이오판 '반도체 아카데미' 문 연다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