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나온 책]

　◇천사는 두개의 날개를 가지고 있다=2003년 프랑스 ‘코냑상’ 수상작. 프랑스의 대표적인 추리문학상인 ‘코냑상’ 그랑프리를 수상한 이 소설은 범죄가 발생하고 추리를 통해 이를 해결해 가는 지능적인 추리소설이 아니라 정신분열을 앓는 한 소녀의 심리상태를 쫓는 심리 미스터리 계열의 작품이다.안 세실리 지음.우종길 옮김.영림카디널 펴냄.9500원

　◇세탁소=지난 2002년 전주국제영화제에서 관객과 비평가 모두의 눈시울을 적시게했던 일본 영화 ‘세탁소’의 원작 소설. 이 소설은 상처받는 것을 전혀 모르는 청년 데루와 상처받을 것을 두려워하면서 살아가는 여성 미즈에의 순수한 사랑이야기를 감동적으로 그려내고 있다.모리 준이치 지음.한은미 옮김.지원북클럽 펴냄.8500원

　◇나비꿈=우주와 자연현상을 담은 짧고 깊은 환상우화.이 책에는 21세기 고도 과학문명과 물질의 풍요로 찌들어가는 현대인의 영혼을 순수하게 씻어주는 우주와 자연을 테마로 한 50편의 환상우화가 실려있다.이 우화들에서 독자들은 과학적 시각이 아닌 맑은 영혼으로 투시하는 아름답고 순수한 새로운 우주와 자연을 만나게 된다.신항섭 지음.책읽는사람들 펴냄.9000원

　◇시튼의 숲=‘동물기’로 친숙한 세계적인 동물학자이자 자연주의자인 시튼의 대표작. 이 책은 저자가 평생 야생에서 얻은 관찰과 경험의 풍부한 기록들을 담아낸 자연탐구와 야외활동에 관한 일종의 백과사전이다. 자연주의자가 전하는 340가지 야생탐구법과 저자가 직접 그린 300여 점의 세밀한 삽화가 담겨있다.어니스트 톰슨 시튼 지음.송경원 옮김.하늘연못 펴냄.1만5000원

　◇1분 경영=20년 전 출간돼 전세계 1500만부 이상 판매된 비즈니스 고전.1980년대 불황에 허덕이던 미국 기업에 ‘북극성’처럼 나타나 경영관리의 모델을 제시했던 책. 유능한 경영자를 찾아 길을 떠나는 한 젊은이가 ‘1분 경영자’를 만나 그로부터 1분 경영법 사사받고 이후 자신 역시 1분 경영자가 돼 가는 과정을 그렸다.켄 블랜차드·스펜서 존슨 지음.조천제 옮김.21세기북스.1만원

　◇부자아빠의 비밀노트=‘돈 버는 기술’이 아니라 ‘돈 버는 사람이 되는 법’을 알려주는 실천적 재테크 지침서. 매일 매일의 수입과 지출의 관리를 비롯한 개인의 총체적인 자산관리를 할 수 있도록 꾸며진 이 책은 단순한 다이어리가 아니라 재테크 습관을 익히기 위한 자산관리 도구로서 정밀하게 설계된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재테크 플래너’이다.김대환 지음.더난출판 펴냄.1만원

　◇테헤란에서 롤리타를 읽다=‘금지된 소설들에 대한 회고’란 부제를 단 이 책은 이란 출신으로 1979년부터 18년 동안 대학에서 영미문학을 가르쳤던 한 여교수의 회고록. 저자는 이란을 떠나기 전 2년간 젊은 여성 7명과 ‘롤리타’ ‘위대한 개츠비’ 등 서구문학 작품을 읽고 토론한 과정을 실었다.아자르 나피시 지음.이소영·정정호 옮김.한숲 펴냄.1만8000원

　◇레오나르도 다빈치, 최초의 과학자=예술가이자 과학자인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한 인간이자 과학자로서 밀도 있게 그려낸 전기물.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지난 500년간 수많은 전기가 씌어진 인물이지만 대부분의 전기는 예술과 공학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에 반해 이 책은 인간이자 과학자로서의 삶을 집중 조명한다.마이클 화이트 지음.안인희 옮김.사이언스북스 펴냄.1만8000원

　◇컴퓨터 게임과 내러티브=컴퓨터 게임을 미래 문학의 핵심코드로 샅샅이 파헤친 안내서.텍스트 게임에서 온라인 게임에 이르는 게임을 공시적·통시적으로 설명하면서 고전이나 교과서 격의 게임을 들어 그 탄생 배경과 특성을 살펴봤다. 또 게임 뿐 아니라 소설·드라마·영화 등 장르를 막론하고 양방향성이 가미된 실험적 내러티브를 소개했다.류현주 지음.현암사 펴냄.1만2000원

　◇디지털 수용자=한국방송학회 수용자분과에서 활동해온 9명의 전문가들이 2년 동안 연구한 결과를 엮은 책. 이 책은 외국 사례가 아닌 국내 수용자들의 실제 수용행위를 분석한 저술로 초기단계인 디지털 미디어에 관련한 수용자 연구의 중요한 길라잡이가 될 것이다.이은미 외 8인 지음.커뮤니케이션북스 발행.1만8000원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