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코스닥 등록기업들의 고정자산 처분은 크게 늘고 신규 매입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12일까지 코스닥 기업들은 모두 63건, 5375억원어치의 고정자산을 처분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처분금액을 기준으로 작년 전체의 3246억원(45건)에 비해 65.6%나 급증한 것이다.
이에 반해 올해 등록기업들의 고정자산 취득금액은 모두 2168억원(47건)으로 지난해의 316억원(67건)보다 28.1%나 줄었다.
코스닥증권시장 관계자는 “고정자산 취득이 감소한 대신 처분이 활발해진 것은 기업들이 최근 경기 위축에 대응, 유휴자산 매각 등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 및 유동성 확보에 주력했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한편 고정자산 취득 상위사에는 새롬기술이 275억원 규모의 토지 및 부대시설을 취득해 수위에 올랐고 신천개발(183억원), 경창산업(111억원), 로만손(89억원), 서두인칩(83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고정자산을 가장 많이 처분한 회사는 텔슨전자로 사옥과 토지를 포함해 총 1185억원 어치를 팔았다. 뒤를 이어 한신코퍼레이션(385억원), 코어세스(343억원), 제이씨현시스템(296억원), 씨앤에스테크놀로지(266억원) 등 이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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