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통·방 융합 테스트베드 구축 추진

 제주도가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등 차세대 통신·방송 융합 서비스의 ‘테스트베드’ 구축을 선언했다.

 14일 제주도와 제주대, 전자부품연구원 등에 따르면 제주도의 고부가가치 성장산업 육성을 위해 국제자유도시 추진과 연계, 제주도 전역을 차세대 통신·방송 융합서비스의 테스트베드화하기로 하고 첫번째로 DMB 시험환경을 구축키로 했다. 관련기사 3면

 이를 위해 제주대 등 지역 대학들은 도내 산업계와 연계한 ITRC 설립과 전파환경연구를, 전자부품연구원은 공동연구센터 설립을 통한 기술이전 및 공동개발을, 산업계는 관광정보와 연계한 DMB용 콘텐츠 개발을 각각 나눠 맡을 계획이다.

 아울러 제주도는 관광산업과 IT산업의 접목, 첨단과학기술단지 조성, DMB체험관 구축 등을 통해 적극적인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김인환 제주지식산업진흥원장은 “제주도는 방송국수와 무선국수가 타지역에 비해 적어 혼신 영향을 받지 않는 전파청정지역이며 한라산의 영향으로 측정지역 구분이 가능해 시험환경이 우수하다”며 “제주의 지리적 특성과 문화환경을 DMB기술과 융합시켜 테스트베드로 육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근민 제주지사는 “지역의 우수한 인재와 국제자유도시 환경, 중앙 및 지방정부의 강력한 지원을 기반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을 것”이라며 “이를 위해 국내외 기업 연구소 유치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와 제주대, 전자부품연구원은 지난 12일 차세대 방송·통신기술전략 워크숍을 갖고 DMB테스트베드에 초점을 맞춘 지역혁신전략을 집중 논의했다.

 <제주=김용석기자 y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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