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적인 기술개발과 해외 신시장 개척을 통해 오는 2005년에는 순익률을 15% 가량으로 높일 계획입니다.”
벨웨이브의 양기곤 사장은 올해 4200억원의 매출과 10%대의 영업이익률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모든 업계가 사스 여파로 고전했음에도 불구하고 얻은 성과로 삼성전자에 이어 최고의 실적을 올린 것으로 평가되는 실적이다. 벨웨이브는 지난해 2600억원의 매출과 310억원의 순이익을 올린 바 있다.
양 사장은 “그동안 벨웨이브가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구조개선 작업이 내년에 완료되면 영업이익률이 아닌 순이익률 10% 이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이어 “오는 2005년 순이익률을 15% 가량으로 끌어올려 벨웨이브를 최고의 이익을 내는 휴대폰 전문기업으로 일궈낼 생각”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벨웨이브는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해외 시장 개척에 나설 계획이다. 기업의 구조개선 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기술인력을 충원해 다양한 신기술을 개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수출지역의 다변화에도 나설 방침이다. 현재의 중국 중심의 수출지역을 점차 러시아와 동구지역 국가들로 넓혀가고, 인도·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필리핀 등 동남아·중동시장 확보에도 나설 예정이다.
양 사장은 “러시아와는 이미 수출계약이 마무리된 상태이고 미국이나 유럽지역의 경우 세계 톱10 안에 드는 업체와 ODM 공급협상이 현재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내년에는 올해보다 30% 가량 늘어난 5500억원의 매출과 10% 이상의 순이익률을 달성하는 게 목표”라고 소개했다.
<박승정기자 sj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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