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수신카드 전문 업체인 사람과 셈틀(대표 김정기 http://www.sasem.co.kr)은 데스크톱은 물론 노트북에서도 디지털 방송을 시청할 수 있는 외장형 주변기기 ‘온에어 USB HDTV·사진’를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제품은 USB 2.0을 사용해 노트북 뿐만 아니라 일반 데스크톱PC에서도 1920×1080 고해상도 디지털 방송을 시청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단지 데스크톱과 노트북에서 디지털 방송 시청을 위해서는 케이블이나 외부 안테나선 연결이 필요하다. 공중파 방송의 직접 수신은 불가능하다. 노트북 사양은 최근 출시되고 있는 센트리노, 데스크톱은 펜티엄3 이상급이면 된다.
제품은 일반 디지털 방송 수신카드와 유사한 기능을 지원하지만 시청한 프로그램을 720×480 해상도로 DVD에 저장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놓친 부분을 다시 되돌려 볼 수 있는 디지털 방송용 타임쉬프트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다. 현재는 아날로그 방송만 타임쉬프트 기능을 지원하도록 개발됐다.
사람과 셈틀의 조행숙 이사는 “PC를 분해하고 조립해야 하는 기존 디지털 방송 수신카드의 불편함을 대폭 개선했다”며 “내년 1분기에는 일본식, 유럽식 제품도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외장형 모뎀 크기와 유사한 ‘온에어 USB HDTV’는 이달 말 정식 출시 예정이며 가격은 미정이다.
한편 사람과 셈틀은 자사 디지털 방송 수신카드를 S사 노트북에도 공급할 계획이라고 덧붙여 이제 노트북으로 언제 어디서나 방송을 시청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리고 있음을 짐작케 했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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