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연체율 상승세 지속

우리카드 30.76%로 전달보다 4.3%P 상승

 전업 신용카드사들의 연체율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0월말 현재 8개 전업 카드사들의 1개월 이상 연체율(잠정)은 11.74%로 전월보다 0.51% 포인트가 늘어났다. 지난해말 6.6%였던 카드사들의 연체율은 올 3월말 9.8%, 6월말 9.5%, 7월말 10.9%, 8월말 10.4% 등으로 소폭의 등락을 거듭하면서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

 회사별 연체율은 우리카드가 30.76%로 전달보다 무려 4.3% 포인트나 상승했다. 우리카드는 연내 7000억원 규모의 대손상각을 통해 연체율을 낮출 계획이다.

 LG카드도 11.4%로 전달보다 0.7% 포인트 올라 10%를 크게 웃돌았다. 또 외환카드와 비씨카드가 각각 8.83%, 7.15%로 전달보다 0.7%포인트, 0.06%포인트 상승한 반면 삼성(8.81%), 현대(9.19%), 롯데(9.75%), 신한(7.85%) 등의 카드사 연체율은 모두 개선됐다.

 또 10월의 연체 규모가 6조9000억원으로 전월보다 2000억원이 줄었고 10월말 현재 대환대출도 14조6230억원으로 전월말보다 6874억원이 축소돼 올해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이와 함께 10월 중 연체기간 1개월 미만의 신규 연체액도 9000억원으로 전월보다 3000억원이 줄어 신규 연체액이 계속해 감소하고 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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