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자사의 ‘기술 도서관’ 문호를 보다 많이 개방한다.
뉴욕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MS는 3일(현지시각) 자사가 보유한 특허, 지적재산권, 거래 비밀 같은 지적재산권 문호를 타기업과 학계 등 외부에 보다 많이 개방하는 새로운 라이선스 정책을 발표했다.
이 회사는 그동안 사안별로 일부 선택된 기업과 대학에 대해서만 자사의 지재권 이용을 허용해 왔다.
이번 발표로 타기업과 연구단체 및 학계가 보다 자유롭게 MS의 지재권 기술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MS는 설명했다.
이번 발표에서 MS는 이 기종간 단말기간에 데이터 교환을 보다 자유롭게 하는 웹서비스 기술을 로열티를 받지 않고 보다 많이 외부, 특히 소프트웨어 표준단체에 개방하겠다고 밝혔다.
MS는 또 자사의 폰트 디스플레이 기술인 ‘클리어타입(ClearType)’과 파일스토리지기술인 ‘FAT(File Allocation Table)’ 등의 두 가지 기술을 우선 외부에 개방한다고 덧붙였다.
MS가 승인한 연구소와 학계의 경우 두 기술을 로열티 없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데 ‘클리어타입’은 아그파모노타입이, 그리고 ‘FAT’는 렉사르미디어가 라이선스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전문가들은 MS의 이번 조치에 대해 “다른 기술기업과의 관계 개선과 함께 규제 당국이 갖고 있는 ‘탐욕적이고 독점적인 이미지’를 불식시키려는 노력”이라고 평가했다.
발표를 맡은 브래드 스미스 MS 법률고문 겸 부사장은 “우리의 지적재산권을 다른 기업과 학계에 보다 많이 개방함으로써 다른 기업과 협력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일부 학계와 소프트웨어 표준 단체 등은 로열티 걱정 없이 이전보다 자유롭게 MS의 기술들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MS의 로열티 정책은 여전히 유효, 보다 진보적인 지재권 정책이 필요하다고 일각에서는 꼬집었다.
한편 스미스 부사장은 MS가 전세계에 약 4000개의 특허를 가지고 있으며 5400개를 심사중이라고 설명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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