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말 또는 내주초 마무리될 12월 상순분 D램 공급가격 협상에서 고정거래가격이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메모리 중개업체인 D램익스체인지는 3일 주간보고서를 통해 D램 제조업체들로부터 수집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11월 하순가격에 비해 8∼9%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부분의 브랜드PC 제조업체 및 OEM업체들이 계절특수 마감 이후 재고 수준을 낮추면서 D램업체들의 고정거래가격 협상력이 약해졌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지난 10월말 이후 D램 현물가격의 하락률이 고정거래가격 하락률을 웃돌면서 고정거래가격 프리미엄(고정거래와 현물거래간의 가격차이)이 개당 1달러 수준으로 높아져 PC업체들의 고정거래가격 인하압력은 당연한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최근 더블데이터레이트(DDR) 256Mb DDR의 덤핑물량 출회에 따라 지난주 아시아현물시장 가격이 개당 4달러 아래로 밀렸으나 이달들어 덤핑 압력이 약해지고 수요가 뒷받침되고 있어 가격안정화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전했다.
지난주의 가격덤핑 현상은 한 주요 D램업체가 낸드형 플래시메모리와 D램 모듈을 묶어서 값싸게 판매하겠다는 제안을 에이전트들이 수용했고 그 D램 모듈이 시장에 흘러 나오면서 가격이 급락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정훈기자 jhchoi@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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