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기계산업의 중심역할을 섬유기계연구소가 개소돼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한국섬유기계연구소는 4일 오전 경산시 삼풍동 소재 연구소에서 윤진식 산자부 장관, 이의근 경북지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소식을 가진다.
이번에 개관한 한국섬유기계연구소는 총 사업비 108억원(정부 47억원, 경북도 15억원, 경산시 10억원, 민간 36억원)을 투입, 지상 3층 지하 1층 연면적 3242㎡(981평)규모로, 지난 2001년 1월 착공해 이번에 개소하게 됐다.
한국섬유기계연구소 내에는 자체 연구실과 세라트랙, 휴먼일렉스 등 입주기업 연구실, 시험측정실, 무향실, 세미나실, 시험생산공장 등을 갖췄다.
한국섬유기계연구소는 이번 개소식에 앞서 핵심부품개발용(CNC Cam Grinding M/C외 5종), 자동화시스템개발용(Digital Engraving M/C외 9종), 시험분석 및 평가용 장비(소음 및 진동장비 외 15종), 설계 및 구조해석 시스템 구축, 공정최적화 장비 등 25억원 상당의 첨단 장비를 구비했다. 또 내년부터는 6억원의 장비를 추가로 구입, 석·박사급 7명과 행정지원 인력 6명 등 연구인프라를 기반으로 최첨단 섬유기계 연구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전두환 한국섬유기계연구소 소장은 “연구소의 궁극적 목표는 외산 섬유 설비의 국산화를 통해 섬유기계산업의 경쟁력을 키우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섬유업체와 섬유기계업체가 연계해 특화 상품을 생산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섬유기계연구소는 앞으로 2단계 밀라노 프로젝트, 중기거점과제의 수행, 산·학·연 컨소시엄 구성, 차세대 신기술 사업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오는 2010년 5억 달러 이상의 수입 대체 효과와 40억 달러 이상의 수출 증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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