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가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을 통해 최대 2500억엔을 조달키로 했다.
2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소니는 지난 90년 3000억엔 규모의 BW를 발행한 이래 13년 만에 초대형 신주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에 나선다.
18일 발행되는 소니의 BW는 유럽을 중심으로 한 국제자본시장 대상으로 총 2200억엔 물량이며 만기는 오는 2008년 12월까지다.
이번 BW 발행은 약 5000억엔이 소요되는 반도체 투자 및 삼성전자와의 LCD 합작법인 설립에 들어가는 1000억엔 규모의 자금으로 쓰여질 것이라고 소니 측은 밝혔다. 주식 전환가격은 현 주가보다 45% 이상으로 설정됐다.
일본 전자업계에서는 지난달 11월 NEC가 2000억엔 규모의 증자를 발표하는 등 대형 자금조달이 잇따르고 있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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