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내년 2월말 실리콘밸리역사를 인터넷을 통해 한눈에 볼 수 있는 ‘온라인 실리콘밸리 박물관’이 문을 열 전망이다.
이번 박물관은 전문큐레이터의 관리를 받는 온라인 박물관으로써 18세기 유럽인이 도착하기 전 실리콘밸리에 살던 올론 인디언으로 시작되는 오랜 역사를 모두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이 프로젝트를 주도하고있는 히스토리 산호세의 기록보관사인 폴라 자블로너씨는 “이 프로젝트가 이 근처의 지역 역사를 보는 방법을 바꿔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자블로너 기록보관사는 지역도서관 및 박물관 직원과 한팀을 이뤄 1년동안 14만4000달러의 주(洲) 교부금을 받아 온라인 실리콘밸리 박물관을 만들고 운영할 예정이다. 초기에는 1000여점에 달하는 공예품의 디지털 영상을 게시하고 교사 및 학생을 위한 교육과정을 작성하는 수준에서 사이트를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실리콘밸리 역사 온라인 프로젝트는 이에 그치지 않는다. 18세기 이전 토착민으로 시작하는 역사로 확대해 네티즌의 관심을 최대한 끌어들이기로 했기 때문이다.
현재 프로젝트 추진팀의 멤버는 7개 지역 기관출신들로 구성돼 있으며 각 박물관 및 도서관은 140개 품목으로 제한돼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진만 2만장이 넘는 등 자료량이 폭발적이다.
사진 이외에도 올론 바스켓, 미션 산타 클라라의 예복 등 3차원 품목들도 있다. 그 밖에 수세기나 된 브러시와 과일포장 라벨, 그리고 일부 산타 클라라 대학·산호세 주립대학·디 안자 대학·인텔 박물관·산호세 및 산타 클라라 박물관의 소장품들도 있다.
자블로너 보관사는 “모두들 미래를 바라보고 있지만 과거가 없으면 미래도 없다는 측면에서 2명의 동료와 함께 수많은 박스에 들어있는 공예품을 분류하기 시작했다”며 “수집품을 보면서 일일이 품목을 작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이 작업을 빨리 진행해 내년 2월말까지 시범사이트를 만들 예정이다.
내년 2월에 개장될 온라인 박물관은 실리콘밸리의 역사가 1950년대 말 페어차일드 세미컨덕터로 시작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는데 초점이 맞춰질 것이다. 세상을 바꾼 기술혁명 이전에 수세기에 걸친 이주민들의 정착, 곡물 농사, 과수원이 존재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매혹적인 이야기로 인터넷을 통해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팀원들은 “온라인 박물관은 실리콘밸리의 역사와 함께 발전할 것”이라며 “첫날부터 히트를 기록해 일반인의 지원과 추가적인 자금지원이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코니 박 기자 conypark@ibiz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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