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만화대상` 인기상 인터넷 투표 `후끈`

 우리 만화의 한 해를 총 결산하는 ‘2003대한민국만화대상·사진’의 꽃인 인기상 선정을 위해 사상 처음으로 도입된 인터넷 투표가 네티즌들의 뜨거운 관심속에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지난달 20일부터 포털사이트 다음(http://www.daum.net)의 만화 코너에서 진행중인 이번 투표에는 벌써 11만여명의 네티즌이 참여했다. 네티즌들은 전문가의 사전 추천을 통해 선정된 12편의 만화마다 제공되는 60페이지 분량의 본문과 일러스트를 보고 한 표를 던졌다.

 선두경쟁도 치열하다. 투표 첫날 ‘마린블루스’가 선두로 나섰다가 곧바로 ‘궁’과 ‘다정다감’에게 자리를 빼앗겼으며 투표 3일째에는 ‘열혈강호’가 가파른 상승세로 선두권에 진입했다.

 투표 종료를 5일 남기고 ‘마린블루스’가 선두를 탈환한 가운데 근소한 차이로 ‘궁’과 ‘열혈강호’가 바짝 뒤를 쫓으며 예측불허의 판세를 형성하고 있다. 최고 득표를 얻은 상위 2개 작품이 인기상으로 선정될 예정이다.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만화산업팀의 박성식 과장은 “현 추세라면 최종적으로 15만명 이상의 네티즌들이 투표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 만화팬들의 뜨거운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향후 대한민국만화대상에 독자가 참여할 수 있는 공간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정진영기자 jych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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