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SW상품대상추천작]12월 1주

 컴퓨터가 등장했을 때 사람들은 곧 종이가 세상에서 사라질 것이라고 예언했지만 정보량이 많아지면서 오히려 종이 소비는 더욱 증가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이렇듯 정보기술의 발달은 기존 문명과 정면으로 충돌하기 보다는 보완하고 서로 시너지를 가져오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12월 첫 주 신SW상품대상추천작으로 선정된 제품들도 다양한 분야에서 업무 효율을 높이고 보완재 역할에 충실한 상품이 눈에 띈다.

 시그마정보기술의 ‘애니클라스’는 칠판없는 교실 구현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다양한 교육 도구로 교육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개발된 제품이다. 미르아이에스씨의 ‘한의 e챠트’ 역시 종이 차트의 불편함을 개선하고 진료기록을 영구 보관하기 위해 정보기술이라는 이기를 이용한 사례다. 이밖에도 12월 첫주에는 보안성을 강화한 웹메일솔루션인 장미디어인터렉티브의 ‘JX메일 시큐어’와 IT자산관리솔루션인 삼성SDS의 ‘맥시전트 디티엠’이 소개됐다.

 

 ◆ 장미디어인터렉티브 ‘JX메일 시큐어’

 장미디어인터렉티브(대표 이정현 http://www.jmi.co.kr)의 ‘JX메일 시큐어’는 인터넷에서 누구나 안전하고 손쉽게 e메일을 사용할 수 있도록 암호화 기술을 적용한 보안 웹메일 솔루션이다.

 이 제품은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침해하거나 단체, 기업, 공공기관에서 기밀사항이 존재하는 메일 내용이 제3자에게 쉽게 노출될 수 있는 일반 e메일의 보안취약성을 극복한 보안웹메일이다.

 ‘JX메일 시큐어’는 인터넷에서 e메일 도청이나 비인가된 사용자의 e메일 접속, 비인가된 사용자에 의한 데이터의 변조 등 각종 위험를 방지할 수 있다.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이중화 인증서 방식을 사용한 점. 이중화 인증서를 이용해 전자서명용 인증서와 데이터 암호화용 인증서를 각각 다른 인증기관의 인증서를 사용함으로써 데이터 유실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PC에서 암·복호화 보안메일을 설정해 송신자 PC에서 전자서명 암호화를 하며 수신자 PC에서 전자서명 검증 및 복호화를 함으로써 보안성을 강화했다.

 장미디어인터렉티브는 ‘JX메일 시큐어’를 정통부 전파연구소에 도입, 공무원 전자카드 행정전자서명 인증서와 공인 인증서와의 연동을 적용해 보안 웹메일 시스템에 접속할 수 있도록 구축하기도 했다. 또 향후 정부 공무원 전자카드 도입사업의 확대에 따라 공공 분야에 제품을 보급할 계획이다. 예상 매출액은 2004년 20억원, 2005년 40억원이다.

 ◇인터뷰 - 이정현 사장

 “이중화 인증서 방식을 적용, 누구나 쉽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사용자 편리성과 강력한 보안기능에 역점을 두고 개발했습니다.”

 이 사장은 스팸메일과 메일을 이용한 정보 유출이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면서 보안성을 강화한 메일 쪽으로 눈을 돌렸다. 장소에 상관없이 웹브라우저만 있으면 일반 개인들까지도 사용할 수 있도록 편리하면서 동시에 강력한 보안으로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추구했다.

 “정부기관, 지방자치단체, 금융기관 등 공공서비스 기관의 메일이 보안상 상당한 취약성을 안고 있다는 지적과 개선권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정부 공공기관의 레퍼런스사이트를 바탕으로 공공분야에 주력하겠습니다.”

 

 ◆ 시그마정보기술 ‘애니클라스’

 시그마정보기술(대표 박흠찬 http://www.sit21.com)의 ‘애니클라스’는 기존 분필칠판 기자재시스템과 프로젝션TV 교육시스템의 한계점을 극복하기 위해 모니터나 태블릿PC 위에 직접 판서하면서 수업을 진행하고 내용을 동영상으로 저장해 원하는 시간에 학생들이 반복학습을 할 수 있도록 개발된 전자판서 시스템 솔루션이다.

 초·중·고등학교 일선 교육기관과 대학교, 기업체·관공서, 군·경 기관 등에서 교육용 제품으로 주로 활용할 수 있다.

 ‘애니클라스’의 가장 큰 특징은 펜툴과 캡처, 편집, 그래픽기능, 태블릿이 결합된 멀티미디어콘텐츠저작도구라는 점이다. 인터페이스를 편리하게 구성해 초보자들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실제 글씨체를 완벽하게 구현한다. hwp, doc, ppt, jpg 등 모든 형식의 자료를 교안으로 활용, 파일 용량을 최소화했다. 필기하듯 교안을 제작하거나 강의를 진행할 수 있으며 동영상 편집이나 녹화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 점도 ‘애니클라스’의 장점이다. 이밖에 웹 자동 업로드기능이 있으며 웹에서 실시간 자동 업데이트를 할 수 있어 교실 바깥의 수강생에게도 원격으로 생생한 강의를 전달할 수 있다. 멀티미디어저작솔루션 분야에서 한국마이크로소프트로부터 인증을 획득했다.

 초·중·고 교육기관에서는 멀티미디어 수업 도구를 이용해 집중력을 향상시키고 수업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으며 강의내용 재수강으로 이해도를 향상시키고 사교육비를 경감할 수 있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대학교에서는 디지탈 영상 강의실을 구축하거나 사이버 원격 교육 또는 대체강의에 사용할 수 있다. 이밖에 기업체나 관공서에서 프레젠테이션 발표나 회의시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는데 효과적이며 군·경의 브리핑이나 작전 상황판 용도로도 사용할 수 있다.

 ◇인터뷰 - 박흠찬 사장

 “그동안 많은 재원의 투자와 관심으로 교육정보화 수준은 많은 발전을 이루고 있지만 아직도 학교 칠판 교육은 정보화의 사각지대에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평면적인 칠판교육에 머무르지 않고 다양한 멀티미디어를 사용해 분필없는 교실을 구현하는 데 뒷받침하겠습니다."

 박흠찬 사장은 수업의 대부분인 칠판사용이 1회성으로 끝나고 있어 효용성이 떨어지며 교사와 학생의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는 분필 가루가 아직까지 해결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한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고 교육 혁명의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이 박 사장이 개발한 태블릿 모니터를 이용한 분필없는 교수법 솔루션이다.

 “우리 제품은 전자 교재를 활용하기 때문에 책가방이나 노트필기가 필요없고 한번 실시한 수업이 컴퓨터에서 그대로 재현되어 웹에서 서비스가 가능하므로 어느 곳에서든지 반복 수업이 가능합니다. 수업 생산성을 대폭 증진할 수 있어 사교육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이기도 합니다.”

 

 ◆ 삼성SDS ‘맥시전트 디티엠’

 삼성SDS(대표 김인 http://www.sds.samsung.co.kr)의 ‘맥시전트 디티엠’은 윈도 운용체계를 사용하는 모든 서버나 PC의 IT자산관리, 분배관리, PC보안관리, 장애관리, 원격관리 기능을 기본으로 제공하는 기업솔루션이다.

 ‘맥시전트 디티엠’의 주요 기능으로는 실시간 IT자산관리, SW라이센스 관리 및 불법SW 단속, SW와 파일 분배, 웜 대응 긴급패치 기능, PC보안관리, 보안정책 기반 통제, PC 헬프데스크 기능 등이 있다.

 이 제품은 강력한 PC정보 수집 능력을 갖추고 있어 데이타 관리에 효율적이며 정책기반의 PC보안유지 및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기업 시스템을 통합하는데 적합하다. 장치통제를 통해 내부정보 유출을 방지함으로써 보안성을 대폭 강화했다. 양방향 관리자용 프로그램과 이에 연동된 유연한 클라이언트 관리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모바일 장애관리나 원격관리에도 효과적이어서 시간과 장소의 제약을 덜 받는다.

 클라이언트로 등록되지 않은 PC가 연동되면 이를 자동으로 통제하며 자동설치 유도하는 기능도 있다.

 ‘맥시전트 디티엠’을 사용하면 무엇보다 자산관리의 효율을 향상시켜 기업의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 실시간 자동 재고조사로 재고조사비용을 줄일 수 있으며 P2P(Peer to Peer) SW분배로 분배시간을 절약해 준다. 시스템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원격으로 장애를 처리함으로써 인건비를 절감하고 시간을 절약하는 효과도 있다.

 ◇인터뷰 - 김인 사장

 "기업의 생산성을 향상하기 위해서는 IT인프라가 중요합니다. IT인프라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부분이 윈도 운영체제를 사용하는 PC와 서버이며 이러한 IT인프라에 대해서 관리의 필요성이 점차 대두되고 있습니다."

 김인사장은 1·25 대란이나 블래스터 웜 바이러스와 같이 IT인프라의 지속적인 관리가 되지않으면 기업의 업무가 마비되는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분산된 IT인프라에 대해 중앙집중식 통합관리를 수행하여 관리의 효율향상은 물론 긴급 사태에 대한 대응체제를 갖추어야 안정적인 IT인프라를 유지할 수 있는 제품의 필요성이 대두됐다는 것.

 “맥시전트DTM은 이러한 분산된 IT인프라를 통합관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대량의 노드관리와 대량 노드에 따른 동시 긴급패치 등 네트워크 환경에서 대량 동시 처리에 대한 기술로 개발된 제품입니다.”

 

 ◆ 미르아이에스씨 ‘한의 e챠트’

 미르아이에스씨(대표 김성진 http://www.mirisc.co.kr)의 ‘한의 e차트’는 한방병원의 의사들이 환자진료기록을 작성하거나 보관하기 위한 EMR(Electronic Medical Record:전자의무기록)시스템이다.

 이 제품은 애플리케이션서비스(ASP)형태로 제작돼 언제 어디서나 웹브라우저만 있으면 사용할 수 있으며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나 데이터 백업이 불필요한 것이 장점이다. 진료된 데이터는 공인인증시스템을 이용한 전자서명을 거치면서 암호화돼 저장된다. 보안 및 개인정보 보호에도 안전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그 동안 사용된 전자차트는 법적인 효력이 완벽하지 못했으나 ‘한의 e차트’ 시스템은 공인인증기관의 전자서명을 사용하여 법적인 효력을 완벽히 갖추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시장에서 사용중인 전자차트는 법적으로 전부 인정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한계를 공인 인증을 통한 전자서명으로 해결했으며 사용자들이 사용하는 프로그램의 업그레이드는 서버에서의 업데이트만으로 처리되므로 사용자들은 웹브라우저를 이용해 전자차트를 바로 사용할 수 있다. ‘한의 e차트’를 활용해 진료데이터의 다양한 임상 데이터 통계와 고객관리를 통한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을 개발해 업무의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또한 데이터는 방화벽, SSL과 암호화 터널을 통해 완벽한 보안을 유지한다.

 ◇인터뷰 - 김성진 사장

 "한방병원의 EMR제품은 의료시장 중 가장 열악한 실정이며 한방병원의 차트를 10년간 의무보관해야 하는 문제와 프로그램의 잦은 업그레이드로 병원들의 고민이 많다고 판단했습니다.”

 김성진 사장은 공인인증시스템과 ASP라는 기술을 EMR에 접목함으로써 위의 두 가지 문제를 해결했다.

 현재 시장에서 사용중인 전자차트는 법적으로 전부 인정을 받지 못하지만 공인인증을 통한 전자서명으로 법적 효력을 갖게 했으며 서버에서 업데이트만으로 사용자들이 새로운 제품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조윤아기자 forang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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