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 치의학과 정문진 교수는 최근 펩타이드성 단백질의 일종인 티모신(thymosin) 4가 암 전이와 신생혈관 형성과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구명해 세계 의학계에 보고했다고 30일 밝혔다.
정 교수는 미국의 치의학두개안면연구소(NIDCR/NIH) 차희재 박사와 공동연구를 통해 현재까지 암 조직 세포의 이동 및 발생과정에서 의문이 풀리지 않았던 타깃 단백질 가운데 엑틴과 티모신4 간의 관련성을 제시했다.
정 교수는 “암세포가 다른 정상조직으로 전이되고 새로운 혈관이 형성되는 것은 암 전이를 유발시키는 근본적인 현상으로 그동안 이 부문에 대한 활발한 연구가 진행돼왔다”며 “실질적으로 한곳에 발생된 암이 더 이상 다른 조직으로 확산되는 것을 차단하는 약제의 개발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정 교수의 연구결과는 암전이뿐만 아니라 생체 세포의 이동기작에 관여하는 수많은 인자들의 관계를 정립하는 데 새로운 기초정보를 제공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정 교수의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암 연구분야의 학술지인 국제암연구소 저널 11월호에 수록됐으며 국내 생물학연구정보센터에도 소개됐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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