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계열사가 보유한 슈퍼컴퓨팅 자원을 한데 묶는 그리드 인프라를 구축한다. 이는 연구 기관에서 주로 사용해온 그리드 슈퍼컴퓨터를 민간기업에서 실제 활용하는 첫 사례다.
삼성종합기술원은 지난해 하반기 기술원 내부 슈퍼컴퓨팅 자원을 묶은 데 이어 기술원과 삼성전자의 슈퍼컴퓨팅 자원을 통합, 반도체 설계·분석 등의 업무를 공유토록 하는 ‘삼성 그리드 프로젝트’ 2단계 사업을 진행중이라고 30일 밝혔다. 삼성측은 또 삼성SDI 2개 사업장의 슈퍼컴퓨팅 자원도 그리드에 편입시켰으며 삼성전기 인프라 공유를 추진중인 것으로 확인돼 내년 5월이면 전자 계열사의 슈퍼컴퓨터 480여개 CPU를 공유하는 ‘삼성전자 그리드’가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신혜선기자 shinhs@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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