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가 경기의 실시간 문자메시지 중계권에 대한 권리를 주장하고 나섰다고 와이어드인터넷판이 보도했다.
현재 MLB를 비롯, ESPN, 야후, CBS 등 주요 스포츠 뉴스 제공 사이트들은 경기 진행 상황을 문자 및 그래픽을 통해 실시간으로 웹페이지에 알리는 ‘게임캐스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들 서비스는 투수의 투구 하나, 선수의 움직임 하나까지 상세하게 실시간 전달한다.
밥 바우먼 MLB어드밴스드 미디어 최고경영자(CEO)는 “선수의 움직임 하나 하나를 실시간으로 전달하는 것은 방송 중계와 다를 바 없는 ‘중계’ 행위”라며 “게임캐스트에 대해 사용료 징수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ESPN 등 다른 스포츠 관련 사이트들은 “근거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 1996년엔 미국 NBA가 농구 경기 관련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달한 ‘STATS’라는 업체와 이 정보를 실은 호출기 제작사 모토로라를 고소한 바 있다. 당시 1심에선 NBA가 승리했지만 2심에선 “경기 스코어는 저작권의 대상이 될 수 없다”며 업체의 손을 들어줬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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