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파, 음향 등 자동차 전자장치를 종합적으로 테스트할 수 있는 첨단 시험동이 국내 첫선을 보였다.
현대모비스(대표 박정인 http://www.mobis.co.kr)는 28일 경기도 용인시 마북리에 있는 카트로닉스 연구소에서 자동차 전자정보분야를 전문적으로 연구 시험하는 동양 최대 규모의 첨단 ‘전자 시험동’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시험활동에 들어갔다.
이날 준공식에는 국내 전자공학과 교수진, 현대차 계열사 사장단 등 국내외 자동차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했다.
지하1층 지상3층의 현대식 건물로 지어진 이 시험동은 동양 최대 규모로 세계 처음으로 한 장소에서 자동차 전자장치정보에 관한 모든 시험을 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 시험동은 △주행상태에서 전자파에 대한 이상유무를 평가하는 전파무향실 △전장품에 대한 과도 전압, 전류 및 전자파 내성을 평가하는 부품 EMC 시험실 △오디오의 음질과 음향성능 향상을 위한 음향무향실 등 10여개의 첨단 시험실과 200여가지의 시험장비를 갖추고 있다.
특히 전파무향실은 실제 차량이 주행하는 것과 동일한 상황에서 차량내 각종 전자장치, 모터 등에 대한 전자파 간섭 노이즈를 측정할 수 있는 핵심 시험시설로 해외 선진시험실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박정인 회장은 “전자시험동 준공으로 현대모비스가 개발하고 있는 오디오, 비디오, 텔레매틱스 등 각종 전장품에 대한 품질과 제품의 신뢰성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게 됐다”며 “현재 개발중인 위성라디오, 운전자 정보시스템(DIS), 타이어 공기압 감지시스템(TPMS), 42볼트 시스템등 미래형 자동차와 관련한 첨단 신기술 개발이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번에 준공된 각 시험실에 대해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와 영국 교통부(VCA)등이 발급하는 국제인증에 임한다는 계획이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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