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부터 사흘간 열린 ‘문화콘텐츠 국제전시회(DICON)2003’기간 동안 국내 문화콘텐츠 업체들이 350만달러규모의 단일계약을 포함해 총 630만달러의 성과를 올린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행사가 끝난 후에도 공동제작과 투자에 대한 상담이 계속되고있어 추가계약이 기대된다.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원장 서병문)은 25일 전시회 중간평가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애니메이션업체인 비스타헤그(대표 이용옥)는 미국의 언라이벌드 엔터테인먼트와 3D그래픽 제작과 관련, 350만달러의 계약을 맺은데 이어 프라임사이트 엔터테인먼트와도 150만달러규모의 공동제작 계약을 맺어 이번 전시회 최고의 스타로 떠올랐다.
또 모바일 게임업체인 로플넷(대표 이석구)은 일본의 세가모바일과 30만달러규모의 계약을 체결했으며 클라인포스트(대표 정영수)도 일본 토멘텔레콤과 10만달러규모의 계약을 성사시키는 등 전시회기간동안 총 9개 업체가 630만달러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진흥원측은 이밖에 일본 어드밴스드 오디비주얼 프로덕션이 삼성에버랜드와 300만달러규모의 계약을 논의중인 것을 비롯해 게임빌(대표 송병준)이 영국 하이스코어TV와 35만달러, 튜바(대표 안성재)가 프랑스 가넷엔터프라이즈와 33만달러 등 총 590만달러이상의 상담이 진행중이라고 설명했다.
서병문 원장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국내 문화콘텐츠 기업들의 실질적인 수출 비즈니스가 활기를 띠고 있다”며 “앞으로 DICON을 아시아는 물론 세계 시장을 아우르는 대표적인 문화콘텐츠시장으로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진영기자 jych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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