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 3국의 임베디드SW 포럼결성, 4세대(G) 이동통신 지적재산권(IPR) 20% 확보, 네트워크형 로보틱스의 실현…’
정통부의 9대 IT신성장동력을 발굴하는 PM들은 오는 2007년 부가가치 400조원이라는 거창한 구호성 목표를 넘어, 현실가능한 대안에 접근하고 있다.
특히 취약한 것으로 알려진 임베디드SW 분야에선 한중일 동북아 3국의 기술협력 포럼 구상이 눈에 띈다. 이 분야 PM인 김태근 박사는 “임베디드SW는 로보틱스나 텔레매틱스·포스트PC 등의 기반기술로 단위산업의 경쟁력이 매우 돋보인다”면서 “한중일 3국의 힘을 모아 일종의 기술표준 벨트를 구성해 세계 가전업체들의 표준화 포럼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차세대 이동통신 분야에서는 향후 5년뒤로 예상되는 4G 이동통신 시장을 대비한 각국의 IPR 쟁탈전이 우리가 예의주시해야 할 대목이다. 조동호 PM은 “유럽·북미·중국 등 세 지역에서 서로 다른 표준을 갖고 갈 것”이라면서 “우리는 모든 지역에서 20% 정도의 IPR는 확보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전했다. 이를 통해 전세계 4G 시장에서는 단말기 30%, 시스템 15%의 점유율을 확보한다는 욕심이다. 전송방식 논란에 발목이 잡힌 디지털TV 시장의 육성을 위해선 조기 수요확대를 겨냥한 특별소비세 인하 등을 검토중이다.
텔레매틱스 분야에선 국민들과 각급기관들이 요구하는 실시간 교통정보 통합제공 환경이 그 출발이다. 이윤덕 PM은 “건교부·경찰청·지자체 등에서 개별 운용중인 교통정보체계를 통합, 광역화하고 이를 위해 관계부처 협의회를 곧 구성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가장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로봇 산업은 그 대안을 ‘네트워크’로 찾고 있다. 오상록 PM은 “지능형서비스 로봇의 산업기반이 취약한 이유는 수요자의 기대와 현실적인 기술수준을 맞추기 힘들기 때문”이라며 “우리가 생각중인 네트워크 로보틱스는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마침 일본에서도 최근 네트워크 로보틱스 기술이 주목받고 있으며, 단제품일 경우와 비교하면 미래 시장규모도 6배이상 커진다는 전망을 제시했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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