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 그쳐
소비와 투자의 부진 지속으로 지방의 제조업생산 증가세가 더욱 둔화되고 있다.
23일 한국은행 조사에 따르면 서울을 제외한 지방의 3분기중 제조업 생산은 전년 동기대비 2.5% 증가에 그쳐 1분기(7.6%)와 2분기(3.6%)에 비해 증가세가 더욱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월별로는 7월(0.0%)과 8월(0.7%) 자동차업체 파업의 영향 등으로 부진했으나 9월에는 이들 업체의 조업 정상화와 수출호조 등으로 성장률이 6.1%에 달해 경기회복의 조짐을 보였다.
실업률은 3.0%로 전분기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전년 동기(2.5%)에 비해서는 0.5%포인트 높은 수준을 기록했으며 청년 실업률은 6.8%로 전분기(7.1%)보다 소폭 하락했다.
이와 함께 금융기관 수신 증가액도 8000억원에 그쳐 총 9조5000억원에 달했던 전년 동기에 비해 크게 축소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부가가치세납부(7월), 지자체의 수해복구자금 인출, 금리인하의 영향 때문인 것으로 한국은행은 풀이했다.
어음부도율은 9월 어음부도율이 0.22%로 크게 높아짐에 따라 분기 부도율은 0.18%로 작년 동기(0.13%)보다 소폭 상승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