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에 이은 세계 2위의 컴퓨터업체인 미국 휴렛패커드(HP)가 지난 10월말 마무리된 자사의 2003회계연도 4분기(8∼10월) 결산에서 월가 애널리스트의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거뒀다.
C넷 등 외신에 따르면 HP는 이 기간중 8억6200만달러(주당 36센트)의 순익을 기록, 작년동기의 3억9000만달러(주당13센트)보다 121% 증가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180억달러) 보다 10% 늘어난 199억달러였다. 이같은 실적은 기업재무조사평가기관인 톰슨 퍼스트 콜이 전망한 주당 순익보다 1센트, 예상매출치보다 9억달러를 웃도는 실적이다.
부문별 매출을 살펴보면, HP의 최대 매출원이자 효자 아이템인 이미징 프린팅사업부가 전년 동기보다 11% 늘어난 62억달러를 기록했다.
또 PC·핸드헬드컴퓨터를 맡고 있는 퍼스널시스템과 서버·스토리지를 관할하고 있는 엔터프라이즈시스템이 흑자로 돌아서며 각각 60억달러와 41억달러를 기록했다. 서비스도 지난해보다 5% 많은 32억달러 매출을 올렸다.
피오리나 HP 회장은 “합병에 따른 실적 개선이 전반적으로 나타나 4분기 실적이 매우 좋았다”고 밝혔다.
한편 HP는 내년 1월 마감하는 2004회계연도 1분기 실적 전망에 대해 “ 주당순익은 35센트, 그리고 매출은 191억∼195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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