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업들이 3세대(G) 네트워크 및 무선 솔루션을 개발할 수 있도록 기술과 제품·인력·자금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입니다. 또 한국기업들이 자체 개발한 제품을 앞세워 중국·인도 등 해외지역으로 진출을 원할 경우 이를 지원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하고 있습니다.”
미국 통신장비용 하드웨어 플랫폼 및 네트워크 스택 분야 전문업체인 컨티뉴어스컴퓨팅의 케네스 J 캘브 회장(CEO·48)이 20일 방한했다.
캘브 회장은 한국을 초고속인터넷·무선·3G서비스 선도국으로 지목했다. WCDMA 및 와이파이(WiFi)를 연동해 멀티미디어서비스가 가능한 ‘트릴리움 무선 프로토콜(Trillium Wireless Protocol)’도 한국에서 처음 발표했다. 캘브 회장은 “삼성전자·LG전자와 긴밀한 협조관계를 구축, 3G 분야 솔루션 개발에 나서고 있다”며 “제너시스템즈·유엔지·디노벤 등 중소기업과도 기술·인력 등을 지원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제너시스템즈와는 본사의 적극적인 지원하에 새로운 3G 솔루션을 개발, 조만간 국내 통신사업자에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캘브 회장은 “아·태지역은 차세대네트워크(NGN)와 3G사업에 가장 역동적”이라며 “인터넷전화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고, 3G도 상용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백본망을 비롯한 접속망의 업그레이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트릴리움 무선 프로토콜(R5/R6)의 발표를 계기로 한국의 무선 멀티미디어서비스 분야의 기술개발 능력이 급진전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컨티뉴어스컴퓨팅은 보이스오버패킷(VoP)·지능형네트워크·무선통신인프라 기술을 주도하고 있는 토털솔루션 제공업체로 지난 98년 설립됐고 아·태지역 시장 공략을 위해 최근 한국에 아·태지역 본부를 설치했다.
<박승정기자 sj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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